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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날 확률, 100%
김빵 지음 / 자음과모음 / 2026년 7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김빵 작가님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작품은 아무래도 선재 신드롬을 만들어내다시피 했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원작 소설인 『내일의 으뜸』일 것이다. 이후 원작소설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화제에 올랐었는데 이번에 2년 만에 신작을 발표한 것이 바로 『다시 만날 확률, 100%』이다.
로맨스 판타지 장르를 표방하는 이 작품은 풋풋하면서도 가슴 설레는, 그리고 사연있는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생각해보니 김빵 작가님의 작품은 드라마 이전에도 로맨스 작가로 유명했던 경우라 한창 로맨스 소설 종이책으로 구매하던 때에 구매했던 기억이 나서인지 소장하고 있는 책도 여러 권이라 드라마로 『내일의 으뜸』이 다시금 주목 받을 때 이미 소장하고 있던 책이라 괜히 반가웠던 기억이 난다.
첫사랑, 순수한 사랑, 그리고 타임슬립과 같은 판타지 로맨스에 일가견이 있는 작가님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볼 만할 거라 생각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역시나 시공간을 초월한 흥미로운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이는데 주인공 수인은 흔치 않은 3학년 전학생, 그것도 허적한 옥주군으로 전학을 온다.
어릴 때부터 남들과 달랐던 수인이다. 부모와 함께 야반도주를 하고 그 부모가 교통사고로 모두 죽고 결국 오갈데 없어진 수인은 할머니에게 맡겨진다. 남들이 볼 수 없는 것들을 볼 수 있는 수인은 현진이라는 아이에게서 묘한 냄새를 감지하게 되는데...
그런 조용한 마을에 온 수인에 대해 마을의 이장인 영철은 그다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눈치다. 심지어는 수인에 대한 헛소문까지 퍼트리고 결국 수인은 마을 사람들의 기피대상이지만 현진은 그와는 반대로 열아홉 처음으로 느끼는 낯선 감정을 수인을 통해 경험한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가뜩이나 좁은 마을에서 배척당하는 수인의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된다면 그렇게 못할텐데라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것 같다.
마을에서 발생하는 여러 흉한 일들 속에서 사람들 사이가 흉흉해지고 결국 그 화는 마을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낯선 아이에게로 향하기까진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수인에게로 몰리는 그 나쁜 소문과 배척이 자연스럽고도 굉장히 현실감 그려진다.
그래서인지 열아홉 살 두 아이의 첫사랑이 그려지는 판타지 로맨스 소설 속에는 쇠락해가는 바닷가 마을의 현실적인 부분도 다뤄져 판타지와 현실을 잘 오가는 작품이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