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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필사 노트
박경리 지음, 유선경 엮음 / 다산초당 / 2026년 7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토지는 드라마로도 제작된 바 있을 정도로 박경리 소설가의 대표작으로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워낙에 대하소설이라 부를 만한 분량이라 전권을 완독하지는 못했고 대략적인 이야기만 알 뿐인데 최근 박경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필사와 어휘력 베스트셀러 저자인 유선경 작가의 콜라보로 탄생한 『토지』 공식 필사집(필사 에디션)이 출간되었다.
『토지 필사 노트』는 토지 필사책으로 토지의 문장들을 담고 있다. 대하소설 토지의 전권에서 총 147개의 문장들을 엄선해서 발췌 해 담았는데 그 주제를 총 7개로 나누고 있기 때문에 필사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요즘 다양한 내용의 필사책이 많은데 노트에 따로 쓰는 사람도 있겠지만 필사책에 바로 필사를 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누드 사철 제본으로 제작하면 펼침이 좋아서 쓰기도 좋은데 이 책 역시 그 방식의 제본을 따르면서도 표지를 따로 만들어서 자칫 노출된 누드 사철 제본 부분이 훼손될 수 있는 것을 보호하고 있다는 점도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문장의 길이는 제각각이다. 핵심 문장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타이틀로 적혀 있고 엄선한 문장이 나오며 그 아래에는 해당 문장의 출처가 나온다. 몇 권의 몇 페이지인지가 적혀 있는 셈이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책에 직접 필사를 해볼 수 있도록 공간도 있기 때문에 따로 노트를 구비하지 않아도 토지의 명문장들을 필사 할 수 있는 구성이다.

사실 필사를 하면서 대략적이 분위기나 상황을 짐작해보기도 했지만 책을 읽어보질 않았다보니 완전히 이해하긴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책을 완독하고 읽으면 이 책을 통한 필사의 시간이 좀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필사를 할 수 있는 공간 하단에는 주제와 관련해서 그 장의 제목이 적혀 있기 때문에 필사를 하면서도 어떤 의미의 문장들을 필사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의 대하소설을 한 권의 필사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굉장히 유의미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도서 커버가 한국적인 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타이포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박경리 탄생 100주년 특별 필사 에디션이라는 그 명성에 걸맞는 디자인라 더욱 좋았던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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