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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뼈대 - 인류 문명을 지탱해 온 수학의 역사
송용진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4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수포자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고 이들 중에는 학교를 졸업하면 수학을 더이상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좋아하기도 하는데 의외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수학은 많은 부분에서 그 존재감을 보인다. 다만, 수학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풀어서 고득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은 없어질 뿐이니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다양한 수학 이야기를 담은 책들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데 『문명의 뼈대』라는 책 역시 수학의 역사(수학사)를 무려 인류 문명을 지탱했다고까지 표현하고 있으니, 이 정도면 수학을 너무 무서워해서는 안될 것이다.

수학에 대한 예찬에 가까운 이런 표현을 쓰는 저자는 어떤 사람일까? 어느 정도 짐작했겠지만 저자는 무려 서울대 수학과 출신으로 미국 유학을 통해 위상수상이라는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는 수학 분야로 이학박사까지 받으신 분이다. 특히나 우리나라 수학 영재들을 가르치신다니 과연 이런 분이 쓴 수학에 대한 필요성 내지는 예찬, 그리고 수학이 우리 삶은 물론 인류의 문명에 미친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의외로 책을 펼쳐보면 수학 공식이 우수죽순으로 쏟아지지 않는다. 오히려 인류의 문명과 수학의 상관관계, 수학의 기여도를 말로 잘 풀어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확실히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수학사'를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생각지 않으면 무난하게 역사서 내지는 인문도서로 접근해서 읽어볼 수 있는 책일 것이다.

고대 문명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수학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함께 하였는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세계사 속 수학의 역사를 살펴본다는 생각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며 다양한 수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나 그들이 역사 속에서 기여한 수학 업적은 물론 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남겨진 인류 문화 유산 등을 사진 등의 이미지를 활용해서 이해를 돕고 있다는 점도 책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여러 수학자들이 발견한 수학 개념에 대한 정의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 공식을 활용해서 수학 문제를 풀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손에 잡은 게 아닐테니 설령 그 공식의 의미를 100% 이해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런 정의가 있다는 정도만 알고 넘어가도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데 문제는 없기에 수학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 책까지 거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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