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것일수록 작은 목소리로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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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사와 아키오가 전하는 따뜻한 사람들 사이 속 피어나는 격려와 용기의 힐링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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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일수록 작은 목소리로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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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평소 따뜻한 사람 풍경이 그려지는 작품을 많이 선보였던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의 장편소설 『소중한 것일수록 작은 목소리로』는 살아가는 동안 누구에게나 필요한 순간이 오는 격려와 용기를 담아내고 있는 일본소설이기도 하다.

표지의 다정해 보이는 사람과 시니컬한 검은 고양이의 표정이 묘하게 대비를 이루는 작품 속엔 어떤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지 읽기 전부터 궁금하기도 했었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은 두 곳이다. 히바리라는 바(bar)와 사브라는 헬스클럽인데 두 곳의 연결점은 역시나 사람들이다. 그리고 여섯 편의 이야기 속에선 평범해 보이면서도 조금은 특이하게도 느껴지는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겉으로만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우리가 사람들 앞에서 보이는 모습을 보고 상대는 단편적 모습들로 우리를 판단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전부가 아님을 우리는 안다. 건방지다고 못된 학생은 아니며 금발의 모히칸 머리를 했다고 왠지 범죄자 같은 사람은 아닌 것처럼 말이다.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사람들은 결국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고 또 때로는 서로를 통해서 자신이 가진 고민을 해결하기도 하고 반대로 상대에게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 사람으로 인한 고민들, 개인적으로 앓고 있는 고민들을 사람들의 관계와 인연 속에서 위로를 받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고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자연스레 알려준다.


사실 일본 소설을 보면 유독 바, 특히 스낵바가 자주 등장하는데 실제로 일본에도 이런 스낵바가 많은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익명의 공간이기도 한 이런 곳에서 마주하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는 오히려 자신을 잘 아는 사람에게는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들을 부담없이 이야기할 수 있고 평소라면 편견으로 마주하지 않을 사람들의 말도 오픈 마인드로 받아들이는게 아닐까 싶다.

살아가면서 겪는 많은 부분의 스트레스와 어려움이 인간관계 속에서 오는 것들이 많다. 그런데 이렇게 서로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상 속 거창하지 않은 장소에서 마주하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 그속에서 발견하는 희망의 빛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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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나재원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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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인간의 코어메모리와 관련한 AI 프로그램 드림캐처 프로젝트를 위해서 모였던 다섯 명의 주인공들이 프로젝터가 아닌 임상실험 베타테스터가 된 가운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SF 『인사이드』는 영화로 만들어도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특히 웬디, 존, 로건, 에나, 프롬에 이르기까지 서로가 너무나 다른 배경이나 성격을 가진 다섯 명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들이 베타테스터가 되어 진행되는 프로젝트 동안 어떤 선택을 할지도 알 수 없기에 더욱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아닌가 싶다.



개발자였지만 임상실험자를 구할 수 없어서 직접 베타테스터가 되어서라도 프로젝트를 완성하려는 목적에서 시작되었지만 결국 드림캐처 프로젝트의 특성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예측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결국 각자의 내면을 직접 탐험할 수 있는 기회는 단순한 호기심이나 프로젝트 완성을 위한 과정을 넘어 몰라도 될 비밀까지 알게 되면서 이는 결국 서로 간에 갈등을 넘어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인간의 기억을 소재로 한 이야기는 많이 있었다. 때로는 기억을 사고 팔기도 하고 새로운 기억 주입하기도 하고 있던 기억을 제거하기도 한다. 이는 결국 인간의 욕망과도 직결되는 것이고 때로는 이것이 빅브라더를 위한 특정 단체 내지는 국가의 통제 장치로 활용되기도 하면서 법적, 윤리적 문제를 지적하기도 한다.

아직은 SF소설의 소재일 뿐이지만(대중이 모르는 어딘가에선 활발한 연구와 임상실험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현실화될 수 있을 것 같은 프로젝트라 과연 인간의 기억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까지 증명하고 그것을 현실에서 설명 가능한가에 대한 부분에 대한 연구는 계속될거란 생각도 든다.

이렇게 했을 때 그것이 비밀이란 이름으로 불리든 또다른 이름이든 과연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어떻게 보면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한 무의식의 세계 속에 자리한 기억을 인지하게 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를 조금이나마 보여주는 이야기라 흥미로웠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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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지문 Write Your English
이정우 지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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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영어로 말을 하는 것만큼이나 왠지 멋있어 보이고 꽤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영어 글쓰기, 특히 말의 경우에는 손짓 발짓 섞어가면서 때로는 핵심 단어만 사용해도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라면 조금은 통하기라도 하겠지만 영작의 경우에는 왠지 문법도 제대로 알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 간혹 문법적으로 틀리기라도 하면 그 문장 전체의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는 점에서 꽤나 어렵게 다가오는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도 영어 공부를 새해의 목표로 세웠고 그중 영어회화와 함께 영어로 글을 쓰는 것에도 관심이 있다면 그 시작을 함께 해봐도 좋을 책이 바로 『하루 한 지문 Write Your English』이다.



하루 한 지문이다. 그래서 일단 부담이 없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 한대로 영어 문법을 제대로 알아야 시작할 수 있다는 부담감에서도 내려 서게 하는 책이다. 말하기보다 더 난감한 영어 글쓰기, 영어 공부를 하고 영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필연적일 수 밖에 없는 영어 글쓰기에 대해 이 책은 단계적으로 영어 글쓰기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에서는 실려 있는 교재 내용을 중심으로 한 7단계 학습법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총 30일 동안의 학습 내용이 실려 있고 각 Day 마다 표제 문장이 먼저 적혀 있고 이에 대한 우리말 해석이 바로 아래에 실려 있으며 첫 단계로 단어 학습하기가 나온다.

앞으로 나올 문장들에서 쓰일 단어들을 미리 학습해 두면 영어 쓰기에서도 아는 단어를 활용할 수 있으니 확실히 부담감이 덜 할 것 같다.



2단계는 일단 첫 번째로 들어 보는 것이다. 이때 처음부터 너무 모든 것을 다 들으려 하지 말고 일명 흘려듣기처럼 가볍게 내용 파악 정도 수준으로 듣는 것이다. 3단계에서는 한 문장씩 해석하기인데 들었던 문장이 문자로 쓰여 있으니 자신이 들었던 부분을 확인해 보는 시간도 될 것이다.

4단계에서는 이 문장들이 우리말로 적혀 있는데 이것을 한 문장씩 영작하기이다.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 이후 5단계는 틀린 부분 수정하기이고 6단계에서는 두 번째 듣기인데 이쯤되면 첫 번째 듣기 이후 3~5단계까지 적어도 문장을 3번 이상 눈으로 확인하고 글을 써보고 틀린 내용을 제대로 고쳤기 때문에 처음 들었을 때와는 확실히 다를거라 생각한다.

마지막 7단계는 암기하여 말하기인데 음성듣기 속 원어민의 발음과 억양을 최대한 기억하면서 이를 흉내낸다는 생각이 들지라도 비슷하게 말하려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7단계 이후에는 마무리 학습이자 최종 단계로서 LEVEL UP 코너를 통해 일종의 영작의 공식 같은 것을 알려주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공식 자체를 암기해두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쉬운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단계별 학습을 통해 LEVEL UP까지 가능하도록 해주는 영작 트레이닝이자 기법이기 때문에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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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까지 비밀이야
안세화 지음 / 한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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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요.”

“사람을 죽인 적이 있어요.”

“그냥 해보고 싶어서 해봤어요.”

“딱 세 번.”


어차피 죽은 목숨일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죽기 전에 비밀 한 가지 말하고 죽는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었다. 어차피 오늘이 지나면 자신들은 저승 문턱을 넘고 있을텐데...

친구들과 등산을 갔던 주원은 딱 그런 생각이었다. 그래서 과거의 첫사랑과의 재회 후 남긴 사진 한 장을 지우고 싶었으나 결국 휴대폰이 꺼져 지우지 못하자 산 속에 던져 없애 버린다. 아내에게 들키지 않아야 했기에.

친구들과 등산을 갔다 조난을 당하고 남은 물 마저 사라진 가운데 주원은 죽음 이후 아내가 굳이 자신의 치부를 알 필요가 있을까 싶어 이런 행동을 했고 주원의 행동에 궁금증을 느낀 친구들이 묻자 결국 이실직고 한다.



태일과 상혁 역시 주원과 함께 조난을 당한 상태이고 이미 다친 상태였던 대학생 백산도 동굴 속에 함께 있던 상황 속 모두가 어차피 곧 죽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주원은 솔직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과 백산을 부추긴다. 너의 비밀은 뭐냐고, 넌 그동안 무엇을 감추고 살았냐고.

태일은 술은 절대 마시지 않는다고 했지만 소주를 마시고 있었고 상혁은 합법적으로 몇 번 했다고는 말하지만 도박을 고백한다. 이쯤되니 백산의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그렇게 해서 백산의 입에서 나온 말이 실수로, 정당방위로, 복수를 위해서도 아닌 그저 해보고 싶어서라는 이유로 무려 3명의 사람을 죽였다는 것이다. 그래도 괜찮았다. 연쇄살인범이지만 이제 그들은 죽을테니깐...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은 저승 문턱을 넘기 전 구조된다. 그리고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왜 하필 그 질문을 했던가. 아니 태일부터가 구조 후 연쇄살인범을 잡아가라고 소리쳤으니 말이다.

세상이 비밀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감추고 싶은 치부 하나 없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과는 다른 모습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회에 악을 끼치지 않고 그럭저럭 살아간다. 하지만 연쇄살인은 다르다. 죽음 직전이라 생각했던 순간 백산이 던진 비밀은 분명 진짜일거라 믿는다.

무덤까지 가져가야 했을 비밀이 무덤에 들어가지 않게 되니 졸지에 자신들의 목을 죄는 증인이 되어버렸다고나 할까.

결정적인 증거는 없는 상황 속에서 세 친구의 말을 쉽게 믿어주는 사람은 없지만 그날 그 동굴 속에 있었던 세 사람은 그것이 가짜가 아님을 직감했다. 그렇기에 모종의 일을 꾸미게 되는데 그속에서도 혹시나 역습을 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과연 이들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 되면 이들은 무덤까지 짊어지고 가야 할 또다른 비밀을 공유하는 셈인데 이건 또 세 친구의 관계 속에서 괜찮을까? 기발한 발상 속 시작된 흥미로운 스토리의 결말이 기대되는 작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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