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8.4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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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풍성한 소식으로 독자들을 찾아오는 월간 샘터의 2018년 4월호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과 아주 잘 어울리는 잎새달로 지난 1970년부터 이어져왔던 소식이 올해로 창간 48주년을 맞으면서 기념호로 꾸며져 있다. 표지부터 지금 이맘때쯤 우리 주변을 물들이는 예쁜 꽃들이 그려져 있어서 마음 설레는 소식을 기대해보게 만든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이야기는 한 사람의 후원에 얽힌 이야기로 자신 역시 어려운 집안 환경 때문에 쉽게 고칠 수 있는 병도 고치지 못하다가 결국 의사 선생님을 비롯해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지금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었는데 우연히 잡지 속에서 실린 오드리 햅번의 봉사 활동 사진을 보고 이렇게 어릴 적 자신의 이야기를 어머니로부터 듣게 된 이후 모잠비크의 소녀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어찌보면 역시사지의 정신일수도 있고 자신도 그런 시기를 겪었기에 누구보다 그 소녀의 삶에 귀기울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달에 만난 사람>에서는 몇 년 사이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성령 씨가 소개된다. 워낙에 연기를 잘하시고 외모도 아름다우셔서 TV에서 연기는 꾸준히 하셨지만 왠지 최근에는 좀더 연령대가 넓게, 또 연기만이 아닌 여러 모습으로 사랑을 받으시고 계신것 같은데 그녀의 인생, 배우로서의 삶 등에 대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누가봐도 배우인 그녀가 여전히 새로운 배역을 꿈꾼다는 것은 말 그대로 연기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던 부분이라 생각된다.

 

<할머니의 부엌수업>에서는 외국인을 상대로 '로즈하우스'라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게시는 추정림 할머니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지금까지 할머니의 부엌수업에 등장했던 음식들이 향토색이 짙은, 상당히 한국적인 음식들이 대부분이였다면 이번 호에서는 추정림 할머니가 게스트하우스 안주인이라는 점을 감안해 구운참치주먹밥과 밤단호박 스프가 나오는 것도 인상적이다.(참고로 레시피도 함께 나오니 그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요리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동물, 사물, 브랜드, 경제학, 과학, 도예가 이정은 씨의 이야기, 여행, 지구촌 이야기, 우리네 이웃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부터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까지 얇은 페이지 속에 참으로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에 어느 페이지를 펼치더라도 좋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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