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멈춤, 교토 -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교토 골목 여행
송은정 지음 / 꿈의지도 / 201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교토를 가보질 않았으니 어떠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TV나 도서 등 여러 매체를 통해서 소개되는 교토의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우리나라로 비유하자면 경주 같은 분위기가 난다. 오래된 도시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도 그렇고 마치 도시 전체가 예전의 일본을 재현해놓은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옛스러운 건물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는데 『일단 멈춤, 교토』는 바로 그런 교토의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한때는 빠름을 외치던 시대가 있었고 아날로그적 감성은 왠지 촌스러움과 일맥상통하는 것마냥 여겨지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여전히 감성스러운 것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세상이 아무리 디지털화 되면서 편리함과 빠름을 추구한다고 해도 인간이기에 공감하게 되는 부분도 존재하기 마련인데 교토는 일본 내에서도 그런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특히나 그런 곳에서도 개성을 간직한 로컬 공간을 소개한 책이라는 점에서 실제로 교토를 여행할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저자는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교토 골목 여행'을 했다고, 그 여행이 상당히 만족스러웠기에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도 조심스레 자신이 발견한 로컬 공간 113곳을 추천해주고 있는데 고즈넉한 분위기의 교토에서도 왠지 한 블럭 더 들어간 곳에 자리한 아는 사람만 알것 같은 장소들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소란하지 않은 골목의 안쪽에 자리한 장소들이 대부분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책에서 담고 있는 공간의 이미지를 보면 결코 넓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며 대체적으로 공간의 인테리어 역시도 화려함 보다는 소박하거나 모던한 젠 스타일, 또는 군더더기 없어보이는 미니멀한 분위기가 많다.

 

그래서 조용히, 그리고 느긋하게 여행을 즐기고픈 사람들에겐 이보다 더 제격인 곳이 있을까 싶어질 정도이다. 교토라는 도시를 구역별로 나누어서 각 구역별로 가볼만한 로컬 공간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공간에 대한 설명, 주소, 찾아가는 방법, 운영시간 휴무일, 메뉴(대표 음식의 가격대 포함), 전화번호와 SNS 주소도 함께 실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는 법을 보면 상당히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있어서 마치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받는 기분으로 찾아갈 수 있을것 같다. 이 공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서 교토를 여러 구역으로 나누어서 각 구역별 전체 지도를 먼저 보여주고 지도 상에 앞으로 소개할 공간들의 위치를 표기해두었기 때문에 찾아갈 때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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