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 가량이 지나간다. 새해 첫날 올해만큼은 뭔가를 해보겠다며 의지를
다녔던 것도 엇그제 같은데 조금 심하게 말하면 올해의 12분의 1일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정말 순식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아마도 여전히
굳건한 의지력으로 그 계획을 잘 지키고 있는 사람도 있을테고 매해 똑같은 모습의 반복에 역시나 올 해도 추가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잘 되는 사람들에겐 더욱 의지를 북돋아주고 잘 지키지 못해 역시나 안되는 건가 싶어 좌절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불러일으켜주는『벼락같은 말』을 소개하고자 한다. 표지는 참으로 제목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데 과연 어떤
말들이 담겨져 있길래 무려 '벼락 같은'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을까?
말이라는 건 입밖으로 내는 순간 큰 힘을 지니게 되고 이것이 글로 쓰여지면 명문화되면서 그보다
더 큰 힘이 생기는것 같은데 이 책에는 읽는 이로 하여금 정신이 번쩍 들게할지도 모를, 그 정도는 아니여도 나태한 마음을 뜨끔하게 할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마음의 중심을 잡아주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촌철살인의 말들이 담겨져 있다.
'시작하는 나에게 끝내주는 한마디'라는 어딘가 모르게 강한 언어유희가 느껴지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책은 사랑, 도전, 노력, 반성, 열정, 배려, 배움이라는 주제에 따라 각각에 잘 어울리는 말들이 소개되는데 이 말들은 대체적으로
짧은 명언과도 같고 이 말과 얽힌 일화와 함께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구성이다.
7가지의 주제에 대한 말들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보니 누가 읽어도 이 주제들 중에서 하나의 말은
가슴에 와닿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개인적으로 좋았던 말은 이미 너무나 유명한 에피소드이기도 한 원효대 대사의 해골물 일화에서 나온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다.'라는 말과 '바로 지금이 중요하며,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임제 선사)'이다.
최근 스님들의 말씀을 담은 책들이 많이 소개되고 독자들로부터 반응이 좋은데 그 이유는 아마도
'우문현답'이라는 말과 잘 통하지 않을까 싶다. 세상살이의 고달픔, 애환 등에 대해 토로하는 많은 사람들이 속세에서 벗어나 사시는 분들처럼
여겨지는 스님의 말씀 속에서 오히려 세상을 살아갈 방법을 발견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듯 『벼락같은 말』은 불경과 선승들의 명언을
담아냄으로써 많은 독자들에게 말과 글로서 힘이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