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왠지 단어가 지닌 느낌이나 분위기를 생각하면 쓸쓸함, 황량함, 그리고 따뜻한 봄날을
위해 움츠리고 있는 동식물을 떠올리게 될지언정 꽃과 식물이 만발할것 같은 정원과는 잘 어울리지 않은데 『겨울정원』이라는 책은 당당히 “겨울에
아름다운 정원이 사계절 아름답다”고 말함으로써 어쩌면 편견일지도 모를 겨울정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랫동안 식물을 공부하고 정원을 가꿔온 전문 정원사라고 한다. 그리고 혼자
보다는 사람들과 정원을 가꾸면서 또 감상하는 즐거움까지도 함께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데 이러한 마음은 그가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더 잘 하기 위한 전문가적인 공부를 지속하게 했고 현재는 수원시의 공원녹지사업소에서 수목원 전문가로 근무케 했다고 한다.
전문 정원사가 알려주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정원을 가꿀 수 있는 방법. 특히나 겨울정원을
디자인하고 가꾸고 또 감상하는 방법을 자세히 담고 있는데 부제처럼 겨울에도 아름다운 정원이라면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이 빛날 것이다.
책은 정원 전문가로서 세계 각지의 유명한 정원, 특히 그중에서도 겨울 정원을 관람할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해주기도 하고 실제로 겨울 정원을 가꾸는데 필요한 소중한 정보도 알려주는데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익숙한
식물들도 있고 상당히 생소한 식물들도 많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았던 책이다.
또한 책의 말미에는 겨울 정원에 어울리는 식물을 따로 정해두었고 겨울정원을 위한 식물 검색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고 있기도 해서 마치 식물학 백과사전 같을 정도이며 특히나 좋은 점은 각 식물들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고 또 정식명칭(학명),
해당 식물이 잘 자라는 곳, 심는 방법과 관련한 정보도 간략하게나마 함께 기록되어 있어서 만약 실제로 겨울 정원을 가꾸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