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라이프가 새해에도 여전히 인기를 끌것 같다. 아마도 당분간은 그럴텐데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에 많은 물건을 소유하기 보다는 꼭 필요한 물건으로 공간을 채운다는 의미도 있을테고 바쁜 일상에서 너무 많은 물건으로 인해 집안일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기 보다는 주변을 간결하게 해두면 정리정돈함에 있어서도 훨씬 쉽기 때문이다.
사실 처음 미니멀라이프가 화두로 등장했을 때에만 해도 무조건 적게, 무조건 작게, 최대한
버리고 소유하지 않는 것이 방법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최근 만나 본 도서들을 보면 꼭 필요한 물품을 갖추되 무조건 저렴하게 사기 보다는
오히려 하나를 남겨도 자신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물건으로, 때로는 고가라해도 오래 저렴한 제품을 여러 개 두고 쓰기 보다는 하나를 사도
제대로 된 물건을 사서 자주 잘 쓰는게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울러 무조건 고수의 방법을 따르기 보다는 자신의 가계 상태(크기, 가족 구성원 수 등)를
고려해서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동시에 즐거운 마음으로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 또한 깨닫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볼때 『미니멀라이프 시간과 돈 사용법』은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이 집안에서
대체적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살림'의 심플함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시간과 돈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방법을 인기
미니멀리스트 27인의 살림 아이디어에서 인용하고 있다.
특히나 살림이라는 단어에 포함되는 요리, 청소, 세탁, 수납이나 정리 뿐만 아니라 가계관리,
절약,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까지도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에서는 생활 전반에 걸친 미니멀라이프의 추구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인기 미니멀리스트 27인이 실제로 어떻게 살림을 하는지 그 노하우를 집안 곳곳의 실제 모습을
찍은 사진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복잡하지 않게 간결한 설명과 구성으로 알려주는데 사람들마다 약간씩은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들의 살림 노하우
중에서 자신의 스타일이나 자신이 해볼 수 있는 부분, 괜찮다싶은 부분들을 발췌해서 적용해본다면 더욱 효과적일것 같다.
책의 구성은 먼저 인기 미니멀리스트 27인의 살림 노하우가 자세히 나오고 이어서 분야별로
나누어서 각각의 노하우를 알려주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분야별 세부사항으로 먼저 넘어가서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도 될 것이다.
상당히 실용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 집안 전체를 정리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나 같은
사람에게 덤으로 시간과 돈까지 관리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상당히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