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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의 이야기
꼬마글쟁이 지음 / 경향BP / 2017년 8월
평점 :
글이 가진 힘은 실로 크다. 말에도 힘이 있지만 글은 흘러가지 않고 고정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두고 두고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어쩌면 나의 이야기』는 꼬마글쟁이(허성욱)라는 저자가 쓴 이야기이나 생각하면
그 '나'라는 존재는 우리 중 누가 되어도 문제가 없을것 같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감성적인 에세이가 많이 등장하는 가운데 어떤 형식없이 편안하게 써내려간 이야기는 읽는 이에게도
마치 그때 그때 떠오르는 감정의 토로를 느끼게 해주며 짧지만 긴 여운을 준다는 점에서 금방 읽히나 왠지 또 읽게 될것 같은 글 모음집이기도
하다.
하루 중 문득문득 떠오르는 감성적인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는 이 책은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며 쓴 글들이라고 봐도 좋을것 같다. 사랑하는 사이와의 현재진행형일수도 있고 때로는 혼자만의 사랑을 표현하기도 하고 때로는 사랑이
끝난 이후, 이별을 과정에서 느끼는 후회와 그리움 등을 표현한 글들이 나오기도 한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마음이 꼭 상대방에게 가닿지 않아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겠지만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인해 마음 한 켠의 따스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글들이여서, 마치 늦은 밤 어쩌면 새벽녘의 감수성을 더욱 자극하는것 같아 그 즈음 읽어보면
또다른 느낌이 들것 같은 책이며 아울러 글 사이사이 나오는 사진도 글의 감성을 더해줘서 좋았던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