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커렐라
애슐리 포스턴 지음, 유혜인 옮김 / 북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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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커렐라』는 제목에서도 어느 정도 느낌이 왔겠지만 이 책은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라고 봐야 할것 같다. 하지만 좀더 현대적 감각이 입혀졌는데 그래서인지 동화 속 '신데렐라'와 현대판 '신데렐라'를 비교하면서 읽어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요소가 아닐까 싶다.

 

주인공 '엘'은 엄마의 죽음 이후 아빠가 재혼을 해서 한 가족이 된 새엄마 캐서린을 비롯해 쌍둥이 여동생 클로이와 캘과 함께 산다. 하지만 아버지가 남긴 사망보험금은 이미 바닥났고 새엄마는 자신이 데려 온 두 딸은 무리를 하면서까지 최고로 키우지만 엘은 마치 부엌데기처럼 온갖 집안 일에 시달린다.

 

엘에게 있어서 소원은 자신이 일하는 푸드트럭에서 돈을 모아 옆집의 방치되다시피하고 있는 프랭코라는 강아지와 함께 LA로 가는 것이다. 그녀가 세상과 연결되는 유일한 창구는 <스타필드>라는 시리즈를 주제로 해서 자신의 비평을 올리는 블로그.

 

어느 날 이 시리즈가 새로운 주인공들을 내세워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어릴 적 아빠와 함께 보며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스타필드> 속 주인공인 카민도어 왕자를 전혀 예상 밖의 인물이 맡게 된 것에 화가나 신랄한 비평글을 남기게 되는데...

 

 

또 한 명의 주인공인 대리엔은 헐리우드의 떠오르는 샛별이자 차세대 스타로 그가 카민도어 왕자 역을 맡게 되면서 그를 추종하는 팬들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부모의 이혼 후 대리엔의 자신을 스타로 키워 큰 돈을 벌려는 아빠이자 매니저인 마크의 조종대로 이끌려 다닌다.

 

강압적인 아빠의 주장에 자신의 생각조차 말하지 못하는 그는 답답해지고 그런 가운데 자신 역시도 오래 전부터 <스타필드>의 팬이였으나 배역을 따내기 위해 마치 <스타필드>는 잘 모르는 것처럼 행동해야 했는데 어느 날 엑셀시콘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연락을 하려다 엘과 인연이 닿게 되는데...

 

<스타필드>의 추종자나 다름없던 엘의 아빠 로빈이 만든 엑셀시콘. 마치 하나의 페스티벌 같은, <스타필드>의 팬이라면 매해 펼쳐지는 이 대회를 누구나 안다. 그런데 대리엔은 이곳에 참석하지 않기 위해 이의 창립자 중 한 명이였던 로빈에게 연락을 한다는 것이 그 전화를 지금도 쓰고 있는 엘에게 닿았고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 채 진솔한 마음을 주고 받는다.

 

엘은 자신을 억압하는 새엄마로부터, 대리엔은 아빠 마크로부터 벗어나고 싶지만 여전히 힘이 없던 두 사람이 <스타필드> 속 주인공이자 영웅이였던 아마라와 카민도어 왕자가 되어 주변의 억압과 굴레에서 벗어나 자립해 나가는 동시에 스스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로맨스 소설답게 화기애애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둘 사이의 오해와 시련이 찾아오기도 하고 결국에는 이 모두를 극복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견고해지는-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대리엔도 그렇지만 엘 역시도 조금 더 당당하게 행동했어도 되었는데 내내 소심하게 행동하는 것은 조금 답답하기도 했지만 끝내는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동시에 사랑도 쟁취하는 모습은 로맨스 소설의 정석을 보는 것 같아서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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