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탐정 정약용
김재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유랑탐정 정약용』은 제28회 한국추리문학대상 수상 작가 김재희 신작 소설로 김재희 작가가 선보인 전작들에는 데뷔작인 『훈민정음 암살사건』을 비롯해 『황금 보검』, 『경성 탐정 이상 1~3』,『섬, 짓하다』, 『봄날의 바다』등이 있다.

 

개인적으로 많은 작품을 읽어 본 작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이 책의 등장인물들이 정약용이라는 실존 인물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와 함께 콤비를 이뤄 정조가 부여한 임무를 완수하는 이가환이라는 인물도 상당히 흥미로워서 마치 한국판 셜록홈즈 시리즈 같기도 하고 이들만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해 더욱 기대되었던 것이다.

 

두 사람이 마주하게 되는 연천 지방의 연쇄 살인 사건 역시도 현대판 추리소설이나 조선판 CSI라는 명칭에 부족함이 없게 분명 독자들의 주목을 끄는데 무엇보다도 이 사건의 범인과 과거 18년 전 우연히 만났던 베일 속에 가려진 '진'이라는 남자와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추리 구조를 넘어서는 스토리를 보여준다.

 

어렸을 때 알았던 병으로 인해 눈썹이 세 갈래 길이 생겼다 하여 삼미자라 불리는 정약용과 나이는 많으나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가히 천재성을 보이며 정약용과 함께 명콤비로서 활약하는 이가환은 끔찍하고 잔혹한 시체 한 구와 마주하게 되고 사건의 범인으로서 '진'이라고 불리던 남자를 찾기 위해 광대골의 광산으로 향한다.

 

여기에 정약용과 인연이 있는 포교 임대우를 비롯해 그가 심취했던 평등교라는 종교와 어딘가 모르게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채련이라는 무녀와 평등교 교조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건과 인물들이 결국 하나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필연적으로 몰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섬뜩한 연쇄살인사건이 주는 분위기도,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평범하지 않은 모습들도 어느 것하나 놓칠 수 없기에 추리소설로서는 참 매력적인 요소들이 가득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고 충분히 시리즈로 이어져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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