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문학에 대한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인문학이라고 하면 어렵다는 생각,
난해하다는 생각, 그리고 어쩌면 가장 중요할 효용가치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인문학에 대한 접근 심리를 줄이는 것이 사실인데 세상이 혼란하고 힘든
때일수록 인문학적 소양이 높이 필요해지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삶과도 뗄래야 뗄 수 없는 분야인 동시에 나아가 우리로 하여금 살아갈 날들에 대한
방법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중요성이 점차 대두되면서 일반 대중들도 다양한 인문학 분야를 어렵지 않게, 더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이 접목된 책들도 많이 소개되는데 『인문학 일러스토리 2 : 고전으로 보는 로마문화사』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로마문화사를 고전으로 알아보되 일러스트를 가미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보다 쉬운 이해를 도와주는 책이다.

얼마나 많은 시리즈가 출간될지는 알 수 없지만 1권 <그리스 편>을 시작으로
2권에서는 로마사를 이야기 하는데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서양 정신이 그리스에서 출발했다면 로마는 어찌보면
지중해를 중심으로 대제국을 건설하고 자신들이 건설한 지역에 대한 지배와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실질적인 지배를 했다는 의미에서도 그리스에 이어
소개되기에 적절한 나라가 아닐까 싶다.
사실 로마사를 읽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등장인물이나 그들의 관계도, 이름이 곧 지배 신분이나
계급이기도 했던 점 등에서 무수한 단어들의 나열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로마라는 나라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시작이 되었는가부터
이야기하기 위해서 『아이네이아스』를 통해 트로이 전쟁의 아이네이아스가 트로이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땅에 도착한다는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이 땅이
바로 '로마'라며 설명하는데 이처럼 로마 문화사를 이야기하기 위해서 고전을 빌려와 그속에 등장하는 내용들을 근거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바로 『인문학 일러스토리 2 : 고전으로 보는 로마문화사』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각 고전을 예로 들고 있으나 어느 한쪽으로 편향되지 않는다는 점도 좋고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박스 처리를 해서 좀더 상세한 작품 설명이나 역사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한다. 아울러 일러스트, 사진 자료 등을 적절히 활용해서 로마를 세운
트로이의 후예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점차 로마가 지중해의 패권을 차지하고 정치 부분에서 공화국에서 제국으로 나아가는 점을 자세히
보여준다.
또한 로마인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어서 흥미롭고 황제의 등장과 함께 어떻게 이토록
강성했던 로마 제국이 몰락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알려주기 때문에 이 책 한 권이라면 방대하지만 세계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생각한다면 로마 제국의 시작부터 몰락까지 쉽지만 간결하고 명확하게 읽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