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한 분야의 최고 히트 상품(캐릭터)은 그 분야의 대명사가 되기도 한다. '셜록 홈즈'라는
캐릭터는 곧 '명탐정'으로 통한다. 전세계 수많은 작가들이 수많은 탐정을 탄생시켰고 또 지금도 다양한 탐정과 형사, 경찰에 이르기까지 온갖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있지만 셜록 홈즈의 명성은 너무나 견고하다.
아서 코난 도일이 쓴 원작소설에서부터 영화, 드라마,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한 소설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우리는 지금도 만날 수 있고 여전히 재미있다는 점에서도 분명 사랑스러운 캐릭터임에 틀림없다.
그런 가운데 코너스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셜록 홈즈 에센셜 에디션』는 1,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이 특히나 흥미로운 점은 그동안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셜록 홈즈 시리즈 중에서 어쩌면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BBC
<SHERLOCK>의 두 작가인 마크 게티스와 스티븐 모펫이 원작 소설 중에서 선정한 11편의 장·단편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표지만 보면 왠지 BBC의 드라마 <SHERLOCK>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데 셜록 홈즈 베네틱트 컴버배치와 왓슨 박사로 분장한 마틴 프리먼의 멋진 모습은 소장가치를 높인다. 또한 각 작품 앞에는 마크와 스티븐이 왜
셜롬 홈즈 시리즈 중에서도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일종의 선정 이유와도 같은, 해당 작품의 매력 포인트를 짧게나마 담아내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몇 가지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실버
블레이즈」는 실버 블레이즈라는 경주마가 실종되고 조련사인 존에 대한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고 「머스그레이브가의 의식문」은 홈즈가
친구로부터 의뢰받은 사건으로 의식문과 관련된 실종과 살인 사건, 그리고 이 의식문의 분석을 통해 집안에 자리한 비밀 공간 등이 등장하는
사건이다. 「빈집의 모험」은 로널드 어데어 경의 살해 사건을 다루고 있는 살해 현장이 밀실에 가깝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마치 드라마를 보는 에피소드들이 길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는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언제 읽어도
인간과 사물에 대한 홈즈의 추리력과 순간 관찰력은 대단하다 싶어지는 그런 작품들이다.
각 이야기들은 아마도 셜록 홈즈 시리즈를 읽어 본 사람들이라면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명실상부한 탐정 시리즈이며 그런 셜롬 홈즈 탄생 130주년(벌써 이렇게나 시간이 지났나 싶어진다.)을 맞이해 특별히 출간된
2권의 도서라는 셜로키언까지는 아니더라도 셜록 홈즈를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라면 이 책은 또다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