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탄잘리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지음, 류시화 옮김 / 무소의뿔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탄잘리』'라는 말은 사실 생소하다. 솔직히 처음 들어보는것 같기도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주저함이 없었던 이유는 아마도 이 책을 번역한 사람이 류시화 시인이라는 것도 크게 한 몫했을 것이다.

 

해외 문학도서의 우리말 번역본을 읽다보면 유독 읽기가 불편한 책이 있는 반면 편안하게 잘 읽는 책이 있다. 그건 아마도 번역가의 개인역량과도 무관하지 않을텐데 류시화 시인이 그동안 번역한 작품들을 보면 어떤 정신적인 수양을 담아낸 책들이 많고 이런 장르의 책들은 대체적으로 번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독자는 그렇잖아도 어렵고 난해한 이야기가 더욱 이해불가한 경우도 허다하다.

 

그런데 류시화 시인의 경우에는 일단 독자의 입장에서 편안한 독서가 가능하게 해주고 이 책 자체에도 상당한 호기심이 생겨서 읽어보게 되었다. '동양인 최초 노벨 문학상 시집'이라는 문구에 끌렸던것도 사실이다.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전에 영어판 『기탄잘리』를 통해서 타고르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데(작가는 아마도 익숙할 것이다. 그는 바로 우리를 '동방의 등불'이라 표현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실로 유명한 작가의 낯선 작품이라는 아이러니함이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던것 같다.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전에 영어판 『기탄잘리』를 통해서 타고르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데(작가는 아마도 익숙할 것이다. 그는 바로 우리를 '동방의 등불'이라 표현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실로 유명한 작가의 낯선 작품이라는 아이러니함이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던것 같다.

 

더욱 놀라운 점은 타고르만큼이나(어쩌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중에겐 타고르보다 더 익숙할 유명인사들이겠다) 유명한 작가들이 그의 영향을 받거나 『기탄잘리』를 자국의 언어로 번역하기도 했단다.

그런 가운데 이 책이 특히나 의미있는 것은 103편의 영어 원문을 담아내면서도 무려 30여 점에 달하는 18~19세기 인도의 세밀화를 수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마치 종합예술적인 면모를 풍긴다.

 

마음의 명상을 즐기듯, 이 책에 담긴 글들을 하나 둘 읽어내려가면 좋을것 같은 책이며 그동안 만나왔던 류시화 시인의 번역도서와 분위기가 상당히 유사하기도 해서 만약 명상도서와 같은 책들을 의미있게 읽을 사람들에게는 더욱 좋을것 같은 책이다.


특히나 책의 마지막에는 100페이지에 달하는 '타고르의 생애와 문학이 소개되기 때문에 타고르라는 인물의 이름만 알뿐 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이 책 자체와 함께 타고르의 전기를 읽는듯한 느낌을 선사해 일석이조 그 이상의 효과가 있을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