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이란 영화 속에서만 가능한 일인 줄 알았던 불과 얼마 전만해도 지금처럼 (엄청난
비용이긴 하지만) 그 일이 실행이 되리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는 SF 영화 속에서나 가능했던 일들이 하나 둘 현실화되고 있고 비록
비용적인 측면이나 제반 시설 등이 아직까지는 대중화되기엔 무리가 있으나 더이상 불가능의 세계에 놓여 있지 않다는 점에서만 해도 분명 우리가 살고
있는 과학기술이 얼마나 발달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만나게 된 『화성인도 읽는 우주여행 가이드북』이란 책은 제목에서부터 유머러스함을
뽑낸다. 현지(?)에 살고 있는 화성인도 읽는 우주여행의 가이드북이라니, 지구인들에게 얼마나 유용할까 싶어진다.
과거에 비해 다방면에 걸쳐서 과학기술이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것을 생각하면 우주여행의 대중화도
어쩌면 이 일이 최초로 가능하게 된 시점보다 더 빨리 이루어질거라 생각하기에 물리학과 천문학과의 교수이자 NASA의 특별연구원으로 연구한 바
있는 닐 코민스가 전하는 우주와 우주여행의 모든 것을 담은 이 책은 지금 당장 우주 여행을 떠나자는 말은 아니지만 우주라는 무한대의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해주는 동시에 언젠가가 되었든 우리의 눈앞에 현실로 다가 올 우주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임에 틀림없다.
특히나 우주여행을 넘어 화성인 프로젝트까지 모 기업이 내세우고 있는 만큼 언젠가는 지구가 말
그대로 인류의 고향이 되고 우주의 어느 행성이 마치 외국 같은 존재가 될지말란 법도 없기에 오롯이 지구라는 공간에 길들여진 우리 모두에게 우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전달과 함게 아직은 낯선 우주 여행에 대한 이야기는 마치 아직까지 가보지 못한 어느 외국으로의 여행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다.
게다가 우주여행에 대한 장미빛 이야기만을 하고 있지 않고 우주여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문제들도 포함해서)이나 이에 대한 적응을 위한 준비 요령, 우주 여행을 실제로 떠났을 때 그곳에서 해야 할 행동지침 등과 같은 내용은
마치 영화 <마션>의 현실판을 위한 가이드북처럼 여겨질 정도이다.
살면서 이런 책을 보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던게 사실이지만 지금까지의 생애를 통해 보자면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는 살아보지 않는 한 알 수 없겠다는 싶으면서 미래의 어느 날 우주로 떠나는 비행선에 오르며 『화성인도 읽는
우주여행 가이드북』을 마치 우주 여행의 바이블 마냥 여행 트렁크에 담아갈지도 모르겠다는 즐거운 상상을 해보게 되는 그런 책이라 우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