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퐁 수학에 빠지다 - 앗! 요리에도 수학이? 미스터 퐁
송은영 지음, 김수민 그림 / 부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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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라고 하면 학창시절 참 어렵게 느껴졌던 과목이여서 그런지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수학을 하지 않아서 참좋겠다 싶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오히려 졸업 후 최근까지 수학에 관련된 책을 스스로 찾아읽는걸 보면 공부가 아닌 재미로 접근하는 수학은 의외로 매력적인 분야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전편 『미스터 퐁 과학에 빠지다』에 이어서 선보이는 전편 『미스터 퐁 수학에 빠지다』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대학원에서는 원자핵물리학을 전공한 저자가 미스터 퐁이라는 책 속 화자를 통해서 독자들이 과학적 원리에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써내려간 책으로서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쓰는 것도 어려운데 재미있게 쓴다는 것은 더욱 의미있는 일인만큼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생활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친근하고 익숙한 에피소드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의미있는데 전혀 수학과 과학적 원리와 상관이 없을것 같은 이야기에도 사실은 이런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니 지레짐작으로 우리가 수학을 어렵다고 생각하고 멀리해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책에서는 총 9장으로 나누어서 수학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데 집 안에 있는 다양한 물건이나 상황과 관련해서, 올림픽과 관련해서, 맛과 데이트에 관련해서, 영화관, 파티, 여행, 자연, 우주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하고 풍부한 에피소들을 활용하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고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9가지의 상황에는 각각 10가지의 에피소드가 담겨져 있으니 총 90가지의 에피소드가 수록되어 있는 셈인데 이는 상당히 많은 가짓수라고 할 수 있고 대체적으로 그 설명이 길지 않고 짧게 끝난다는 점에서 부담이 없다.

 

아울러 책 사이사이에는 '수학 지식 파고들기'와 '수학으로 요리하는 자연'이라는 코너를 덧붙여서 앞선 이야기와 관련된 내용을 추가로 담고 있기 때문에 이 내용 역시도 놓치지 않고 읽으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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