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글쓸일이 별로 없을 줄 알았다. 초등학교 시절엔 글짓기나 일기, 독서감상문을 쓰기도
했지만 이후로는 대학교 때에는 리포트를 쓰기도 했지만 그 이후로는 크게 글쓸 일은 없지 않을까 싶었다. 내가 작가가 될 일도 없을테고
말이다.
그러나 직장을 구하는 이력서부터 시작해 보고서, 때로는 작가는 아니지만 글을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라도 한다면 분명 글쓰기의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과연 어떻게 써야 잘 쓰는 것일까하는 고민, 어릴 때야 선생님이 빨간펜으로
수정이라도 해주셨지만 이제는 그런 걸 해줄 사람도 없으니 내 글이 얼마나 잘 쓴 글인지 아니면 그 반대로 말이 되지 않는다거나 유치하다거나 하는
식의 소위 매끄럽지 않고 잘 쓴 글이 아님을 알기란 쉽지 않다.
누군가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지도 않거니와 막상 이야기를 해줘도 어른이 되어 지적을 받는건
쉽지 않다.(물론 어려도 기분은 좋지 않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책을 좋아해서 읽기도 많이 읽지만 읽은 내용을 기록하고 싶어서 어느샌가
종이가 아닌 웹상에 서평을 남기기 시작했고 간혹 잘 쓰여져서 주변에서 그에 대한 인정을 받기도 하지만 어떤 때에는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되고
기껏 써놓고 보니 내가 책을 읽고 느낀 바와 다소 다르게 표현되어 답답하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임정섭의 글쓰기 훈련소』를 만나게 되었는데 이 책의 저자는 현재 다수의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글쓰기와 독서법 그리고 창의력과 기획력을 강의하고 있다는데 이 책을 통해서 의외로 직장인이 글쓰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강조하면서 각종 기획서와 문서 등을 작성해야 하고 이를 통해서 역량이 평가되기에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부제를 붙여놓기를 '내 문장이 그렇게 유치한가요?'라고 반문하는데 사실 스스로가
자신의 실력을 인정하고 배움의 자세를 갖는것이 참 중요하기에 무려 15년간 국내에서 글쓰기 멘토로 시간을 보낸 저자가 담아낸 글쓰기 노하우를
배운다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말에도 품격이 있듯이 글에도 품격이 있음을 말하며 여기서 더 나아가 이제는 문격(文格) 훈련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그렇게 총 4단계의 문격 훈련을 통해 글쓰기 노하우를 알려주는데 실제로 출간된 책에서 문단을 발췌해 예문으로 들고 이를
활용해 독자들에게 어떻게 쓰는것이 문격을 높이는 길인지를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는데에도 한결 쉬울 것이다.
'글쓰기 훈련소'를 무사히 퇴소하기 위해서는, 나아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퇴소하기 위해서는
이 책을 한 번 읽는다고 모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꾸준히 읽고 또 필요한 부분에서 도움을 받아가며 글쓰기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분명 어느 정도의 성과는 있으리라 생각하며 문격을 높이고 싶은 분들에게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