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라 불린 남자 스토리콜렉터 58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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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는 존폐를 두고 논란의 여지가 큰 법이다. 우리나라는 현행법상 사형제도가 존재하긴 하나 이미 사형집행을 하지 않은지는 오래다. 그런데 최근 잔혹하고 극악무도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데 뉘우침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으면서 다시금 사형제도를 집행해야 하는게 아닌가에 두고 찬반 양론이 크다.

 

그런 가운데 전세계 80개국에서 무려 1억 3000만 부라는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데이비드 발다치가 선보이는『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후속 작품인 『괴물이라 불린 남자』에서도 이 내용이 다뤄지는데 어느 날 사형 집행 직전에 진범이 자백을 하면서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난 한 남자의 이야기, 그 이야기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에이머스 데커의 활약이 그려지는 것이다.

 

에이머스 데커는 과잉기억증후군을 가진 남자로 전작인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는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에이머스를 대변하는 말이자 한편으로는 반어적인 표현이기도 했었는데 과연 이번 작품에서는 어떨지 전작을 흥미롭게 읽을 사람들이라면 분명 너무나 기대했을 작품일 것이다.

 

사형 직전의 남자 멜빈 마스. 그는 무려 7342일째 수감중으로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이날은 바로 그에게 있어서는 생의 마지막 날이자 사형집행일이기도 하다. 사실 그는 내셔널 풋볼 리그의 유망주였으나 20년 전 자신의 부모를 살해한 범인으로 몰려 체포되었다.

 

모든 상황이 그가 범인이라고 몰아가는 가운데 지금 이렇게 생의 마지막 날을 앞두게 된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한 남자가 이 사건의 진범이라고 자백했다는 것이다. 무려 20년이 지나서, 더욱이 멜빈의 사형집행을 목전에 둔 이 시점에서 굳이 자백을 한 남자의 의도는 무엇일까? 정의를 바로 세우고 싶어서, 그저 양심의 가책으로, 아니면 이또한 운명의 장난일까? 모든 것이 의문점 투성이이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에이머스 데커. 거구의 과잉기억중후군을 가진 남자로 그가 막 FBI 미제 수사 팀에 합류를 하려고 이동하던 차에 멜빈 마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어딘가 모르게 자신의 삶과 닮아 있다는 생각에 멜빈에게 관심이 가는 에이머스.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의문들이 머릿속을 떠다니는 가운데 20년 전의 과거에 존재했던 진실을 파헤치고자 하는 두 남자의 움직임은 더 큰 이야기를 그러내게 된다. 아울러 앞서 이야기한대로 이 책은 사형제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데 이에 대한 각 개인의 견해차가 분명 존재할 것이다. 나 역시도 어느 한편에 서 있긴 하지만 만약 진범이라 여겼던 이가 죽음 이후 진범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다는 어쩔것인가에 대한, 당연하지만 논의거리를 다시금 독자들에게 던지고 있기에 쉽게 읽히나 전작보다 무게감은 느껴지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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