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 이상 눈치 보지 않기로 했다』. 마치 새로운 해의 정신적 목표로 삼고 싶은 말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나 혼자만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사람이라면 비굴할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오히려 살면서
눈치가 없어도 너무 없어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경험한 바가 있다면 여기서 눈치는 '센스있다'라는 표현으로 대체되며 장점으로
여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먼저 눈치본다는 것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필요할 것 같은데 여기서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의 말에 늘 휘둘리고 상처 받는 당신을 위한 감정정리법'을 알려준다고 보면 될 것이다.
외롭고 고독한 것도 분명 힘든 일이겠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겪는 인간 관계가 주는 스트레스도
이에 못지 않게 힘들다는 점에서 최근 다양한 것들을 차라리 혼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있을 것이다. 이리저리 다른 사람들에게 맞추다 정작
그 과정에서 얻는 스트레스, 나의 감정 상함과 상처받음을 애초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싶고 자존감을 높여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싶고 눈치보지 않고
당당하게 살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그렇게 하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렇다면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으로서 저자는
'58가지 감정정리법'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책은 다양한 각도에서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해결법을 제시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행동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데 책 사이사이에는 독자들이 직접 해볼 수 있는 다양한 체크리스트가 나오기 때문에 마치 전문가의 1 : 1 상담을
받는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게다가 여러 실제 사례와 해결 방법을 함께 실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더욱 이해를 쉽게 하고
단계벌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처음부터 쉽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 마음이 손바닥 뒤집듯 금방 바뀌기도 하지만 이런
변화야말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수년 간 언어치료사로 활동하면서 발견한 노하우의 축적인 59가지의 감정정리법을 통해서
독자들이 타인이 아닌 스스로의 감정에 충실하고 또 스스로에 대한 애정을 가져야 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는 점에서도 의미있는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