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에 와서 역사를 반추해보면 소위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사건들이 존재한다. 『파란만장 세계사
10대 사건 전말기』는 바로 그런 세계사 속의 10가지 사건들을 담아낸 책이다. 살라미스 해전을 시작으로 십자군 전쟁, 흑사병, 콘스탄티노플
함락, 콜럼버스의 대발견, 잉카제국의 멸망, 프랑스 혁명, 트라팔가르 해전, 히틀러의 등장 등이 소개된다. 타이틀만 봐도 세계사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조차 알만한 사건들임에 틀림없다.


10대 사건 중에는 흑사병과 같은 병도 있고 어떤 인물의 등장, 한 문명세계의 몰락, 위대한
인류사적인 발견 등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성을 선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공통점이 있다면 '만약에'라는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사건들임에 틀림없다는 것이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겠지만 만약 이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면... 또는 만약
이 사람이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등의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그런 생각을 해보게 만들 정도로 세계사 속에서 이 10대 사건이 갖는
의미는 실로 위대해 보일 정도이다.
책은 비교적 큰 판형에 360페이지가 넘는만큼 단 10건의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사진이나 삽화, 지도 등을 많이 활용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해당 사건과 관련해 단발적으로 그 사건만을 이야기하고
있기 보다는 좀더 포괄적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비록 하나의 개별적인 사건들을 다루고 있으나 읽는데 있어서 충분히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사실 너무나 유명한 사건들의 모음집이기도 해서 학창시절 세계사를 접했다면, 이후로도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해볼 때 결코 모르는 이야기는 아닐지나 각각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이야기하라면 또 망설여질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책을
통해서 너무나 유명한 사건들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 같다.
시험을 위해 연대표를 외우고 또 각종 사건과 해당인물의 연관성, 역사적 의의 등을 맞추기 위한
공부 차원에서의 배움이 아니라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 위한 의미에서의 세계사 10대 사건을 전말기를 읽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