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선생의 약선 레스토랑 왕 선생의 약선 레스토랑
난부 쿠마코 지음, 이소담 옮김, 나카오카 도하쿠 감수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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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다. 마음 속 어딘가가 불편한 사람들은 이것이 결국 어떤 식으로든 몸에 변화를 주기도 하는데 대체적으로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니 마음을 편안하게 먹으라는(사실 너무나 어려운 일이지만) 말은 결코 괜히 하는 말이 아닌 것이다.

 

더욱 세상을 혼자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울어져 살아다가보면 나의 감정대로 다 하기보단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고 이것이 때로는 지나쳐 스스로를 힘들게 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 마음과 몸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식은 그 자체로 훌륭한 치료제가 된다.

 

『왕 선생의 약선 레스토랑』는 바로 이런 상황들일 때 먹으면 좋을것 같은 약선 요리를 다루고 있다. 어느 날 출근 길에 쓰러진 히요코, 다행히 그런 히요코를 한 남자가 구해주고 왕선생이라 불리는 그 남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데려가 그녀에게 요리를 권한다.

 

일명 약선 레스토랑의 왕선생과 마주하는 대목인 것이다. 중의사이면서 약선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니, 한의원이 아니라 약선 레스토랑이라는 점도 흥미롭고 그저 길에서 스쳐지나가는  사람일뿐 완전히 타인이나 다름없었을 히요코의 표정을 보고 이렇게 그냥 지나치지 않고 가던 길을 되돌아와 끝내 그녀를 구해주는 것은 대단한 인연인 셈이다.

 

결국 히요코는 왕 선생인 권하는 음식으로 심신의 안정을 얻게 되고 이날 이후로도 자기 혼자서는 물론 동료들과도 함께 이곳을 찾아 왕선생의 약선 요리로 몸과 마음의 안정과 치류를 받게 된다.

 

마치 우리가 한의원에 가든, 병원에 가든 먼저 검사를 통해 병을 진단하고 그에 따라 원인과 치유법을 찾는 것처럼 왕선생은 자신의 약선 레스토랑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 병이 생겨나게 된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처방으로서 맞는 음식을 권하는 식이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발본색원(拔本塞源)하는 것이다.

 

다소 특이한 소재이나 내용면에서도 충분히 흥미롭게 느껴질 수 있는 책이여서 시리즈로 나와도 괜찮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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