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소화제 - 현대인의 답답한 마음을 위한 처방전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언제부터인가 '고구마'와 '사이다'라는 말이 원래 지닌 음식과 음료의 의미가 아닌 다른 의미로서 관용적인 표현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고구마라고 하면 먹으면 목 막힌다고 해서 어떤 상황들이 마치 고구마를 먹은 것마냥 답답할 때 쓰이고 이렇게 고구마를 먹은것 같은 상황에서 사이다는 막힌 답답함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역할을 할때나 그러한 상황 등에 쓰이게 된 것이다.

 

답답한 현실을 표현하는 흥미로운 단어들이 되어버린 셈인데 명절을 앞두고 속 답답한 분들에겐 정말 마음까지 뻥하고 뚫어 줄 사이다 같은 소화제가 더욱 간절할지도 모르겠다. 그런 분들을 위해 소미미디어에서 나온 코이케 휴노스케라는 스님이 쓰신 『마음 소화제』를 추천해주고 싶다.

 

아마도 책을 좀 읽으신다 하는 분이나 그래도 베스트셀러 정도는 아는 분들이라면 저자의 이름이 낯설지 않을텐데『행복하게 일하는 연습』 외에도 『생각 버리기 연습』 『화내지 않는 연습』 『나쁜 마음 버리기 연습』『번뇌 리셋』등을 쓰신 바로 그 장본인이다.

 

지금 서점가를 보면 종교인분들 특히 불교의 스님분들이 쓰신 책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 복잡하고 힘든 세상에서 마음 속 번뇌를 다스리고 평온함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불교에서 하는 참선과 수양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고 종교를 벗어나 부처님의 말씀이 전하는 진리에 공감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 면에서 볼때 야마구치의 쇼겐지(正現寺)와 세카가야구의 쓰쿠요미지의 주지로 일하고 있으면서 강연도 하고 책도 쓰시는 코이케 류노스케라는 스님의 이야기는 마치 이제는 뵐 수 없으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치유와 위로를 얻고자 하는 법정 스님을 떠올리게도 한다.

 

 

이미 많은 도서들을 통해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한 스님이 이번에 선보이는 『마음 소화제』에서는 4컷 만화를 한 권의 책으로 엮고 있는데 이속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고 경험하고 생각하는 다양한 인간적인 마음의 이야기를 동자스님, 짹짹이, 곰돌이, 야옹이, 꼬마 아가씨 등을 등장시켜 들려준다.

 

이들은 우리 현대인들의 분신이기도 한 동시에 우리가 자칫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그저 마음 속에 자리한 어떤 감정들이 있다고만 느끼는 바를 밖으로 끄집어내어 우리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4컷 만화는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상당히 간결해서 더 좋고 만화가 모두 담아내지 못하는 마음의 이야기는 함께 덧붙이고 있는 그보다는 조금 더 긴 에세이를 통해 명확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재미있게 만화를 보고 이어서 나오는 에세이로 우리들의 마음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파악하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사람 사이가 서로 배려와 이해를 기본으로 하면 참 좋겠지만 때로는 무례한 상대방을 만나기도 하고 반대로 내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할테지만 이 정도의 무례함이 아니라면 할만은 하고 조금은 스스로의 마음이 편안할 수 있도록 타인이 마음을 뻥 뚫어줄 소화제를 주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내가 나의 마음에 소화제가 되어주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닐것이란 생각을 해보게 되었던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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