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가장 솔직한 내 마음, 낙서가 말해주는 심리 이야기
박규상 지음 / 팜파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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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라고 말하면 왠지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게 사실이다. 해서는 안되는, 잘못된 행동처럼 비춰지기도 하는데 『어쩌면 가장 솔직한 내 마음, 낙서가 말해주는 심리 이야기』에서는 이 낙서를 무의식 속에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이 표현된 것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속이 후련해지는 것을 느끼듯 낙서는 손으로 하는 수다라고 말한다.

 

간혹 우리는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거나 혼자 골똘히 생각하는 가운데 손이 저도 모르게 뭔가를 끄적일 때가 있다. 스스로가 무엇을 그리겠다는 의식없이 말 그대로 손이 반복적으로 그리는 것, 그것이 바로 보통의 사람들이 말하는 낙서이자 전문가가 볼 때는 마음이라는 것이다.

 

책에서는 이 낙서와 함께 '난화 그리기'라는 표현도 등장하는데 이는 말 그대로 뭐가 뭔지 모를 그림을 말하는 것이다.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람들의 치료를 위해서나 아니면 그 사람의 심리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수단으로서 전문가가 그 사람에게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를 미술치료의 일환으로서 때로는 무엇을 그리라는 지시까지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가 그린 낙서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 동시에 검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경계를 걸치고 있다고도 한다.

 

 

이렇게 낙서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난화 그리기, 미술치료 등과 분리해서 설명한 다음에는 우리가 낙서에서 자주 그리는 패턴을 위와 같이 나누고 있는데 표에서는 5가지가 나오지만 책에서는 보다 동그라미 · 네모 · 세모 · 지그재그 · 하트 패턴에 이어서 무엇인가를 보는 힘이기도 한 눈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먼저 소개하는데 패턴을 분석해 자신의 마음을 알 수도 있지만 주변 사람들의 마음도 해석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각 패턴별로 자세한 설명이 나오는 내용을 보면 먼저 각 패턴이 지닌 대표적인 이미지(의미)가 타이틀에 적혀 있다. 예를 들면 '네모'는 '이런 나도 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라고 적혀 있는데 먼저 네모라는 패턴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줌으로써 앞으로 마음을 분석할 때 이 내용을 바탕으로 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며 실제로 네모가 사용된, 그려져 있는 다양한 이미지를 예시로 들어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각 패턴에 대한 설명이 있기 전 그 패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나 사물을 자유롭게 그리거나 써보게 하는데 이는 차츰 해당 패턴에 대해 공부해가면서 스스로가 그리거나 쓴 내용을 분석해보는데 활용할 수 있을것 같아 좋은것 같다.

 

사실 자신의 속마음을 모두 털어놓기가 부담스러울수도 있을텐데 이렇게 책으로 해본다면 누구에게 보여 줄 걱정없으니 확실히 더 솔직하고 가감없이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책 중간중간에는 실제로 특정 그림의 특정한 표현에 대한 자세한 전문가적인 분석이 덧붙여져 있는데 네모로 집을 그리되 타인의 집을 그리는 것과 나의 집을 그리는 것에서 오는 차이와 같은 내용들이 있기 때문에 독자는 직접 해볼 수 있는 페이지와 전문가의 견해가 있는 페이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가득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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