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명심보감
박재희 지음 / 열림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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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해 쓰여진 <명심보감>을 읽은 기억이 난다. 상당히 쉽고 간결하게 쓰여진 책이였던것 같다. 이후로도 여러 버전의 명심보감은 만났었는데 『마음공부 명심보감』은 초략본 19편을 26편으로 늘려서 총 3장에 걸쳐 각 주제에 해당하는 키워드로 다시금 내용을 분류해놓고 있다.

 

최근 인문학 관련 도서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중 명심보감은 서양의 <탈무드>와 함께 상당히 익숙하면서 동시에 내용이 삶의 귀감으로 삼기에 좋고 원문은 어떨지 몰라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해석해놓은 사례가 많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마음공부 명심보감』의 경우에는 어린시절부터 조부로부터 한학을 배웠고 현재는 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장으로 재직중이며 '군자학교'를 운영하며 '국민 훈장'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 박재희 원장이 쓴 도서로 「내 마음을 다스리는 한마디」,「관계의 결을 다스리는 한마디」,「세상의 근본을 다스리는 한마디」라는 소주제로 내용은 보다 세분화시킨 다음 각각에 해당되는 키워드를 8~9개 정도씩 소개한다.

 

각 키워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삶의 덕목과도 같은 것들로 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좌우명이 필요하고 자신감을 갖고 경계하는 마음을 갖고 반성과 겸손해야 하며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처럼 각각에서 꼭 필요한 것들을 담고 있다고 보면 좋을것 같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보면 그 키워드와 관련된 원문을 우리말 독음과 함께 표시해두었고 그 바로 아래에 우리말 번역까지 적어두었기 때문에 한자를 몰라도 한자어의 의미를 모르거나 그 말 자체를 생전 처음 본다고 해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더욱이 각 문장에 대해서는 마치 서당에서 그 말을 풀이해 어떤 의미인지를 알려주듯이 자세히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풀이나 해석의 수고를 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읽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책에 담긴 26개의 작은 키워드들은 그 자체로 좋은 습관, 나아가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습관이나 마음가짐과도 연결된다고 생각해서 제목 그대로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의 자세로 읽어보면 참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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