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반 고흐 - 그래픽으로 읽는 빈센트 반 고흐 인포그래픽 시리즈
소피 콜린스 지음, 진규선 옮김 / 큐리어스(Qrious)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인포그래픽, 반 고흐』는 아마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화가일지도 모를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그래픽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제인 오스틴'에 이어서 큐리어스(Qrious)에서 선보이는 인포그래픽 시리즈 중 한 권으로 표지부터가 마치 앤디 워홀의 작품 같은 분위기가 멋진 책이다.

 

개인적으로 반 고흐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아무래도 해바라기이다. 그림의 기법이나 화풍 등을 제쳐두고서라도 참 예쁜 그림이며 이외에도 <별이 빛나는 밤>이라든가 <아를르의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와 같은 몇몇 작품들은 걸어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분위기가 있다.

 

이외에도 그의 살아 생전 삶이 그다지 평탄했다거나 행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는 정도의 이야기일텐데 이 책에서는 그래픽으로 만나는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이지만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요소들로 가득하다.

 

 

알다시피 반 고흐는 네덜란드 태생의 세계적인 화가로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네덜란드와 벨기에 국경에 위치한 그루트-쥔데르트에서 1853년 3월 30일에 태어났다. 그에게는 다섯 명의 동생이 있었는데 가장 유명한 테오는 반 고흐보다는 네 살 어린 남동생으로 그와 가장 친밀했고 또 그가 가장 의지할 만한 친구였다고 한다.

 

책에서는 이런 반 고흐가 태어났던 1853년의 세계에서 일어난 여러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함께 소해하고 있고 이어서 반 고흐의 가계도를 보여주는데 흥미로운 점은 그의 유명한 그림이 해바라기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그가 태어난 이후부터 그와 예술계의 동향이나 관계를 나타난 그래픽, 그의 여자 문제, 그가 비교적 짧은 생애 동안 끊임없이 터전을 옮겼던 과정도 자세히 소개하는데 네덜란드에서만 15차례, 벨기에, 영국, 파리에 이르기까지 지역별로 다양하다.

 

예술가로서 그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할때는 개인과 작업적인 측면에서 모두 다루고 있어서 의미있었고 그의 생애 마지막에 대한 이야기로서 '반 고흐의 생애' Part 는 마무리 된다.

 

 

이후 '반 고흐의 세계', '반 고흐의 작품', '반 고흐의 유산'으로 내용은 전개되는데 '반 고흐의 세계'에서는 그가 동생과 주고 받은 편지, 그의 인간관계, 특히 반 고흐와 폴 고갱의 비교, 엄청난 술 고래로 알려졌던 반 고흐가 자주 마셨다는 압생트라는 술에 관한 이야기, 1880년대 중반 그가 아를로 이사해 머물렀던 스튜디오인 옐로 하우스에 관한 이야기 등이 소개된다.

 

'반 고흐의 작품'에서는 그의 작업량을 비롯해 유명한 작품, 그 당시 물감들에 들어 있던 독성에 관한 이야기, 그림에 대한 해부, 판매된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며 끝으로 '반 고흐의 유산'에서는 그의 명성이 어떻게 높아졌는지에 대한 과정을 자세히 알 수 있고 현재 세계 곳곳에 자리한 그의 작품들을 지도 상에 표시해 놓기도 했다.

 

때때로 유명인들은 그 자체로 자신이 브랜드가 되기도 하는데 실제로 반 고흐 역시도 오래전에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었고 다양한 상품을 이 책에서는 만나볼 수 있다. 비교적 흥미로운 내용이 나오는 부분도 바로 '반 고흐의 유산' 편인데 그의 작품들 중에서 자주 도난된 작품들이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반 고흐 이야기, 경매에 나온 작품 이야기 등도 분명 그럴할 것이다.

 

책은 끝으로 그의 주변 인물들을 그래픽으로 보여줌으로써 마무리 된다. 반 고흐에 대한 다양한 측면에서의 접근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나 그의 작품집이 아닌 이런 종류의 책으로 읽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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