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사랑하고 있습니다.』는 왠지 청춘 만화를 보는것 같은, 약간은
오글거리지만 한편으로는 알콩달콩하는 사랑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제목부터가 어딘가 모르게 직설적으로까지 느껴지는데 책 속의 이야기를
보면 알겠지만 표지 역시도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로맨스의 한 장면 같다.
이 책은 공동 저자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데 61만의 팔로어 수를 지닌 인기 일러스트레이터인
후카마치 나카와 Twitter에서 연애담 트윗으로 화제가 되었다는 인터넷 작가인 '펜타부'가 만나 선보이는작품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통해서 두 저자를 처음 알게 된 경우인데 두 사람의 콜라보레이션이
이 한 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대했던것 보다 책은 상당히 얇다. 그래서 읽자면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어딘가 모르게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인 퍼엉 작가의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라는 작품이 떠오르는
책이다.
그림의 색체가 몇 포인트로 핑크색 같은 다홍색을 활용했을 뿐 대체적으로 무채색 계열이라 화려함
보다는 차분하다. 그래서 약간 단편의 만화를 보는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대신 스토리가 좀더 가미되어 있는 책이라고 보면 좋을것
같다.
스토리는 한 커플이 고등학생일 때 만나서 결혼을 하고 신혼의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는것 같다. 수줍은 청춘남녀의 설레는 첫사랑 같은 이야기에서 시작해 부부의 연을 맺고 서로를 배려해가면서 행복한 신혼을 보내는 이야기, 사랑에
대한 상사와 부하의 이야기 등으로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스토리가 사랑이라는 테마를 만나 더욱 빛을 발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