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라는 것은 쉽게 말해서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이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의한 문제가 아니란 의미다.
실제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우연을 경험하게 된다.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과학의 입장에서 보자면 우연보다 더 난해한 분야는 없을 것이다. 그 어떤 통계학으로도 통하지 않고 그 어떤 분석학으로도 설명이 되지 않을것 같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기발한 우연학 입문』의 빈스 에버르트은 이러한 우연학에 대해서 과학, 심리학,
경제학 등을 아우르는 폭넓은 접근법을 선보이며 무엇보다도 어렵지 않으면서도 독자들로 하여금 충분히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소재들을 활용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물리학자인 저자의 시선에서 볼때 과학적으로 분석 하자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원작으로
접근하기 시작했고 책에서는 개인의 삶 - 일과 성공 - 학문 - 미래하는 각자 part 로 분류해서 우리가 경험하게 되는 우연에 대해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개인의 삶'에서 보면 우리의 일상을 채우는 우연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소위 운명이라 불리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우연한 만남, 결혼, 아이를 낳고자하는 가족 계획, 자신의 건강을 통제하는 일 등이 나오는데 결국 우리는 이 모든 일들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확실한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삶을 수치화해서 통제해보려 하지만 결국 인생이란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결코 길지 않은 삶을 통해서도 알 수 있기에 좀더 유연하게 살아가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는 저자의 이야기는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이외에도 실천과는 별개로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세우는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우리는 자기 주변에
존재하는 많은 위험과 불안을 제거하고자 인생을 설계하게 되고 그 안에는 계획 또한 포함될텐데 삶이란 계획대로 안될때가 더 많고 계획에서
벗어나거나 실패할 경우에도 우리는 배우는 것이 있으며 또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더 큰 배움의 즐거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저자는 이야기 하게
된다.
part 3은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우연의 역사에 대한 것이며 마지막으로 미래를 생각할 때
우리가 바꿀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않은 부분에 대한 것은 우리로 하여금 열정이 뛰어넘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역설이기도 한 것 같다.
만약 저자의 말처럼 우리의 미래가 정해져 있는 것이라면 우리는 결국 아무런 노력이나 열정도
필요없게 된다. 그렇다는 것은 것은 삶이 지닌 진정한 의미도 아닐 것이기에 삶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불확실성의 제로나 최고의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보다 자유로운 관점에서 열정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