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미녀와 야수 - 디즈니 미녀와 야수 공식 콘셉트 아트북
찰스 솔로몬 지음, 정미우 옮김 / 아르누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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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OF 미녀와 야수』는 영화로 따지면 메이킹 필름을 책으로 만든 경우라고 봐도 좋을것 같다. 영화산업이 날로 발전하면서 새로운 영화가 개봉되거나 어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마케팅 차원에서 다양한 관련 상품이 함께 출시되기도 하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이 책처럼 영화 제작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올컬러판으로 만들어서 출간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당 영화의 팬이라면 사실 소장하고픈 마음이 간절해질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그 가치가 있는데 아마 그중에서는 우리말 번역본과 원서 둘을 모두 소장하고 싶은 경우도 흔치 않을 것이다.

 

이번에 만나본 디즈니 아트북 시리즈의 『THE ART OF 미녀와 야수』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를 통해서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된 엠마 왓슨이 출연하는 디즈니 실사 영화라는 사실로 상당히 화제가 되었던 작품의 아트북으로 표지에서부터 상당히 고급스러움으로 무장한 책이다.

 

 

'미녀와 야수'라고 하면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유명해서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 스토리를 알텐데 마녀의 저주에 걸린 왕자가 장미꽃이 다 지기전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야만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원래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했던 왕자가 그와는 정반대의 무시무시한 외모를 가진 야수가 되고, 그런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야 한다는 어찌보면 평생을 아름다운 외모로 살아 온 왕자에게 시한부 선고나 다름없는 말 그대로 저주인 셈이다.

 

책은 애니메이션에서부터 실사 영화까지 <미녀와 야수>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상당히 흥미로웠던 점은 애니메이션 속의 풍경이나 장소, 건축물들의 실제 모델이 되는 부분이 함께 소개되기도 하고 각 그림을 그린 사람들, 그림도구도 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면 전체를 담았다고는 할 순 없지만 주요 등장인물에서부터 이야기의 주무대는 담고 있고 브로드웨이 쇼 이야기도 함께 실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흥미를 돋운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으로 재미있게 보았든, 아니면 이번에 실사로 상영되는 것에 관심이 있든지 간에 <미녀와 야수>를 또다른 모습으로 간직하고픈 사람들에게 이 책은 상당히 좋을것 같다.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나 봄직한 디즈니 아티스트들의 프로페셔널한 작업 과정을 이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디즈니 영화의 팬이라면 앞으로도 많은 작품들이 아트북으로 출시되기를 기대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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