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유령의 미스터리 바이킹 수학 스토리텔링 수학 (미스터리 수학) 11
정재은 지음, 정주연 그림, 이지연 감수 / 글송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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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간되는 어린이 도서의 트렌드를 보면 스토리텔링 방식과 학습만화의 조합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과학이나 수학에 있어서도 발반 다르지 않다. 글송이에서 출간된 『수학 유령의 미스터리 바이킹 수학』도 그러한데 '스토리텔링 수학' 시리즈의 11번째 도서로 교과서 연계 수학 개념·원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도 단순히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를 읽기에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학습적인 면을 적극 고려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나 이번에 선보이는 이야기는 중세 시대에 북유럽 등지에서 살면서 바다를 통해 유럽 일대를 장악했던 바다의 해적 바이킹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진짜 모습과 함께 오해를 받고 있는 부분은 바로 잡으며 수학문제를 푸는 것이 곧 주인공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가는 것임을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모험기를 담고 있다.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황금동은 평소 겁이 많고 다소 소심한데 친구의 생일파티가 열리는 놀이동산에서 첫사랑인 은별이와 바이킹 놀이기구를 탔다가 토를 하는 바람에 '토쟁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그야말로 한순간에 자신의 인생이 '웩'이 되고 말았다고 생각하는 금동이는 별똥별 쇼를 보러 가서 자신의 웩 인생을 바이킹 용사처럼 용감해지게 해 달라고 빌 것을 속으로 다짐한다.

 

그러나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을 본 사람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정말 순식간에 사라지는 별똥별에 평소의 소원을 빌기란 어려웠고 결국 금동이는 소원을 입에서 제대로 떼지도 못하고 '바이킹'이라는 단어만 외친 채 끝이 난다.

 

그리고 현재로부터 약 1100년 전 아이슬란드의 바닷가에 위치한 바이킹 마을에 똑똑한 까마귀처럼 수를 잘 센다고 붙여진 이름의 붉은 까마귀 에릭이 살았는데 그는 3년 전 폭풍우에 자신의 배에 몰래 탔던 하나뿐인 딸을 잃었고 이후 아내마저 전염병으로 잃게 된다. 홀로 외롭게 살아가던 그가 3년이 지난 다시 바이킹 배를 만들고 이제는 유령이 되어 보이지 않는 아빠의 곁을 멤돌고 있는 스푸크라 이름짓는다.

 

잘 만들어진 배를 직접 항해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에릭은 죽은 아내의 유품이자 집안의 유일한 솥을 훔쳐가는 도둑을 쫓게 되고 도망가던 도둑이 절벽 아래로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자 마을의 원래는 그에 대한 벌로서 에릭을 마을에서 5년 동안 추방하게 된다.

 

억울하지만 마을의 법이였기에 지켜야 했던 아빠의 모습이 안타까웠던 스푸크는 엄마이면서 자신처럼 유령이기도 한 파이알 탐정 유령이 유령 도둑 사건을 해결하러 자리를 비운 사이에 '미스터리 바이킹 유령 탐정 사무소'에 들어가 인어 유령의 황금 비늘로 시간을 되돌려 도둑이 다치기 전으로 돌아가려 하고 이를 도와 줄 이를 인명사전에서 찾게 된다.

 

그렇게해서 별똥별에 바이킹이라는 소원을 빌었던 황금동이 중세의 바이킹이 살았던 시절로 시간여행을 하게 되고 수학문제를 풀어서 에릭을 도와야만 자신이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기에 울며겨자먹기로 마을에서 쫓겨난 에릭, 그를 뒤따르겠다며 모인 하랄트, 프레드 등의 바이킹 소년들과 함께 항해를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돛을 만들고 어선을 약탈하는 바이킹 소년들의 모습을 보기도 하고 도둑 섬을 찾아가 바이킹답게 그들의 것을 약탈해 나누기도 한다. 그러다 물이 없어 고생하고 에릭을 배신한 하랄트와 다른 소년들로 인해 죽음의 위기까지 겪고 바다 괴물이 크라켄의 공격을 받아 동료를 잃거나 바이킹선을 위협하는 유령선에 홀려 위험해지기도 한다.

 

이런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으면서 전설의 푸른 땅을 찾아가고 힘겹게 도착한 곳에서 또다시 배신한 하랄트가 바이킹 배를 갖고 사라지자 에릭은 프레드를 아들로 삼아 이곳에 정착할 계힉을 세운다. 그리고 전설의 푸른 땅이 가까워졌을 때 나타난 스푸크의 엄마인 파이알 탐정 유령은 황금동에게 인어 령의 황금 비늘을 건내며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믿으라고 말하는데...

 

 

한 권의 이야기 속에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지고 비록 그 존재가 자신의 아빠에게 보이진 않으나 유령이 된 딸 스푸크가 적극적으로 돕고 인간과 유령, 바이킹을 넘어 서로 진심을 다해 돕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이야기는 감동을 선사한다.

 

게다가 모험의 전체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수학 문제를 풀이해나가는 재미도 있으며 사이사이에 바이킹과 관련한 객관적인 사실을 다룬 이야기는 올바른 정보의 습득이라는 점에서도 유용할 것이다. 앞선 시리즈들을 만나보진 않았지만 아이도 상당히 재미있어 해서인지 시리즈를 처음부터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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