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하루 쉽지 않은 나날들을 보내는 이들이 참 많을 것이다. 특히나 그중에서도 취업을 앞둔
사람이나 이제 곧 사회 초년생이 되었거나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 아파하거나 이도저도 아닌 마치 자신만 도태되어 버린 것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 그리고 직장이든 그 밖의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힘들어하든 말이다.
그런 사람들에겐 누군가의 한 마디가 큰 힘이 될 수도 있고 때로는 그저 아무말 없이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정도로 그 어떤 이야기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이렇든 저렇든 그래도 살아있기에 이런 고민도 할 수 있는
거라며 오늘 하루 또 힘을 내서 살아보자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경우도 많을텐데 『그래도 좋은 날』은 왠지 느낌이 강한 책이여서 더욱 눈길이
갔던것 같다.


아마도 제목에서부터 인상적이였는데 내용은 그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다. 어쩌면 특별할것 없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라도 경험할 수 있고, 경험하고 있는 이야기, 특별한 하루하루의 이야기가 아니라 '보통의 날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책에는 고독하고 소심한 선인장인 인장이를 중심으로 하면서 그의 친구들이 등장하는데 작지만
인장이에게 힘이 되어 주는 핑크캣, 카사노바를 꿈꾸는 갈매기인 매기, 쌍둥이 형제임에도 너무나 다른 성향을 가진 체리 형제(형 체체와 동생
리리)가 그 주인공이다.
우리는 좋든 싫든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세상에 보여지는 이미지, 소위 대외적으로 비춰지는
이미지는 힘들어도 참고 잘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아파도 꿋꿋하게 버텨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절친들과 있을 때나 혼자 일때는 진짜 속내를
드러내기도 하는데 이 책은 그런 모습모습들을 잘 포착해내고 있어서 참으로 솔직한 보통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