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출간 1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3
루이스 캐롤 지음, 김양미 옮김, 김민지 그림 / 인디고(글담)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책이라면 가장 먼저 내용이 좋아야 하겠지만 최근에는 내실만큼이나 외부 디자인에도 상당히 신경 쓴것이 눈으로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다양한 책들 속에서 같은 내용의 이야기라고 봤을때 이왕이면 좀더 예쁜 책에 더 눈길이 가는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인디고(글담)에서 선보이는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는 아마도 많이 알려졌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들을 예쁜 일러스트가 가미된 책으로 재출간한 시리즈인데 소장가치가 상당히 높아서 개인적으로도 전체 시리즈 중에서 몇 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소장학 있을 정도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영어 버전까지 등장해서 멋진 고전을 영어 도서로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 가운데 출간 10주년을 맞아 리미티드 에디션이 등장했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그중 한 권이다.

 

 

큰 틀은 고전을 그대로 담아내되 표지가 새로워졌고 크기가 좀더 커져서 마치 오래된 책을 읽는 기분이다. 사실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 동화로 읽었거나 아니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로 제작된 버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이미 만나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은 어느 날 자기 앞에 나타난 조끼를 입은 하얀 토끼를 쫓다가 굴속으로 떨어지게 된 앨리스가 현실 세계와는 너무나 다른 이상하고도 환장적인 곳에서 경험하게 되는 일들을 그려내고 있는데 무려 1865년에 발표된 이후로도 끊임없는 사랑을 받는 작품인만큼 리미티드 에디션 버전으로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고전의 묘미는 언제 읽어도 그 감동이 이어지며 감동적이며 누가 읽어도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또한 똑같은 한 사람이 읽어도 언제 어느 때에 읽느냐에 따라 똑같은 작품도 그 감상과 다가오는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된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쌓이고 쌓인 경험을 토대로 읽게 되는 고전은 분명 어렸을 때 느꼈던 단순히 신기하거나 재밌거나 감동적이였던 감상을 뛰어넘는 무엇인가를 선사하는것 같다. 그때라면 결코 몰랐을 이야기를 새롭게 선보이는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출간 1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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