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이맘 때쯤에 <동주>라는 영화가 개봉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과거 일제시대에 우리나라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끔찍했던 상황은 어느 한 사람에게 국한되지 않았고 그속에 문학을 사랑했던 조선의 청년 윤동주도
포함되어 있었다.
『윤동주 DIARY』는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시인협회와 윤동주
100년포럼 기획으로 제작되었는데 책 속에는 평소 윤동주가 사랑했던 시들을 위주로 담겨져 있으며 이를 다리어리 형식으로 만들었고 연도의 경우
'20__'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그러니 언제라도 자신이 사용하고픈 연도부터 시작할 수 있고 5년 다이어리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계획을 세우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다이어리라고 생각한다.

책에는 귀중한 읽을거리가 담겨져 있는데 먼저 윤동주 시인이 사랑한 국내외 작가들의 시, 수필이
있고 그 글들에 대한 윤동주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남겨진 짧은 글귀들이 하루하루마다 적혀 있다. 그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어쩌면 다른
이들보다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소년 윤동주는 소파 방정환이 편집 책임자로 있던 잡지인《어린이》를 탐독하면서 일제 치하
식민지 속에서 살아가던 민족의 생생한 아픔을 알아간다.
그리고 이런 글들은 장차 그로 하여금 나를 되찾기 위한 사상을 고무시키게 되는데 이는 소문난
책벌레였던 윤동주 시인의 평소 모습과 관련해서 동생 윤일주 씨, 소학생 시절의 친구인 김정우 씨, 당숙 윤영춘 씨의 증언을 통해서 고스란히
보여지며 귀하게도 이 책의 앞부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상의 과정들을 거치며 이 책에는 윤동주 시인이 평소 애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 한 달을 기준으로 한 달이 끝이나면 애독시와 윤동주 시인의 시가 연속적으로 나오는 구성이여서 하루 하루를 짧은
글귀를 통해, 한달 한달을 두 편의 작품을 통해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한 페이지에 같은 날이 5년 연속으로 나온다는 점에서 한해 한해의 변화를 알 수도 있지만 매해
같은 날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한 페이지로 일목요연하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있는 다이어리이며 5년을 한 페이지에 담아야 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적은게 아닌가 싶을수도 있으나 주요한 내용만을 기록한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오히려 더욱 가치있는 기획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