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모 여행채널에서 본 적이 있다. 다른 나라들도 그렇겠지만 스페인의 경우
지역마다 그 특색이 달라서 마치 한 나라 안에 다양한 문화가 담겨져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안달루시아를 여행한 이야기를 담은 『나의
안달루시아』가 출간되었다.
스페인의 유명 도시들에 대해서는 알지만 안달루시아가 정확히 어느 지역인가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스페인 남부지방 끝에 위치하고 있는 자치구로 알메리아를 비롷새 카디스, 그라나다, 우엘바, 말라가, 세비야 등 8개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저자가 안달루시아를 여행한 경로를 보면 다음과 같다. (말라가 주의)말라가를 시작으로
네르하, (코르도바 주의)코르도바, (세비야 주의)세비야, 하얀 마을이라 이름붙인 지역인 카디스 주의 아르코스델라프론테라, 알고도날레스와 말라가
주에 있는 론다와 그라나다 주에 있는 그라나다가 속한다.
개인적으로는 '하얀 마을들'이 흥밀로웠다. 하나가 아닌 여러 도시와 지역을 묶어서 담아내는데
좀더 생소한 면이 있어서인지 더욱 그랬던것 같다.

몇몇 도시들은 그 자체로 상당히 유명해서 여러 매체를 통해 이미 소개된바 있기도 하지만
안달루시아라는 하나의 주에 속해 있으나 제각각의 특색을 지닌 나라라는 점에서 각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마치
인문기행 다큐를 시청하는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이점은 바로 『나의 안달루시아』가 지니는 매력일 것이다. 그동안 보여주었던 여행도서들과는 다른
점도 이 부분일 것인데 한편으로는 다른 부자료없이 저자의 이야기로만 적혀 있어서 '안달루시아'라는 단어에서 어떤 아름다운 풍경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으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좀더 깊이있게 안달루시아의 여러 지역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 지역과
관련한 역사와 문화 등에 대한 이야기가 저자 자신만의 추억과 어울어져 흥미를 더한다. 같은 안달루시아로 묶여 있지만 말라가에서는 로마인들과
무어인들, 기독교인들의 흔적을 만날 수 있고 네르하에서는 이와는 달리 가톡릭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말라가 태생의 스페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화가인 피카소의 이야기가 함께 어울어져서 다양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