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왈칵 마음이 쏟아지는 날』라는 제목에 이끌려 선택하게 된 책이다. 살면서 이런 마음 없었던
이가 누가 있을까 싶다. 어렸을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이 되면 정말 무엇이든 가능하리라 생각했고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그토록 바라던 나이가 되고 보니 오히려 그토록 부러워하는 그 나이로 되돌아가고 싶어진다.
힘들어도 어렸을 때처럼 운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오히려 더 눈물을 감춰야 한다.
눈물을 보인다는 것은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점점 더 자신의 감정을 감추는 것이 오히려 어른스럽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참다보니 어느 날,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마음 속에서 울컥하는 것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바로 그런 마음이 드는 순간 '무라카미 하루키의 유일한 멘토'이자 일본 내에서 융 심리학의 제1인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런
마음을 가라앉아주는 진정제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상당히 편안하게 잘 쓰여져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보통 이렇게 사람의 심리를 치유하고자 하는
글들을 보면 지나치게 권위적이거나 학구적이여서 어렵게 느껴져서 오히려 치유를 받기 보다 한 권의 관련 서적을 읽은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이
책은 저자의 실제 상담 사례를 담아놓았기 때문에 편안하게 읽히면서도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들도 쓰여져 있어서 참 좋은것 같다.
예리하게 파고드는 점도 의미있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잘못이 있다고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니며 지나치게 관념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에 톨스토이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담은 책과 함께 곁에 두고 읽어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올 해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읽은 책들 중에서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