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혼밥'과 '혼술'이 마치 하나의 트렌드처럼 자리매김하고 있으면서 다양한 업체들도 이에
맞춘 상품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혼자 밥을 먹더라도 예쁜 그릇에 담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1인용 식기 세트나 혼술을 위해서는 지지리 궁상이
아니라 혼자서도 멋스럽게 마실 수 있도록 예쁜 술잔과 술병까지 세트로 판매하는 식이다.
이는 점차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어울려서 먹고 난 다음 한명이
계산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 눈치보지 않고 자신이 먹고 싶은 거 먹고 마시고 싶은 거 마신다는 분위기가 점차 커지는 것도 한 몫 할
것이다.
이때 집 밖에서 외식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집 안에서 먹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을테고
후자의 경우엔 아무래도 요리를 한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할텐데 그럴 때 '쉽고 빠르고 건강한 나베 요리 레시피'를 담고 있는 『찬바람 불
땐, 나베 요리』가 제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대략 1인분을 기준으로 레시피가 제시되는데 자칫 혼밥하는 사람들이 편리함을 강조하다
건강을 잃기도 한다는 점에서 무너지기 쉬운 영양 균형을 바로 잡아주고 칼로리가 낮아서 밤늦게 먹어도 살찌지 않으며 담백한 국물과 다양한 양념으로
질리지 않는 장점도 있다. 게다가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면 아무래도 귀찮아서 선뜻 만들어 먹기가 힘든데 초간단, 초스피드
레시피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유용한 책인 것이다.


냉동식품이 아닌 '냉동보관법'을 활용해서 조리시간은 짧되 재료는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요리가 간단하고 쉬워진다. 책에서는 어패류부터 시작해 육류, 채소, 밥/면/떡/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재료를냉동보관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처음 이를 준비하는데는 시간이 다소 걸릴수는 있겠지만 한 번 준비해두면 보관 기간동안에는 쉽고 간단하게 영양까지 챙기는 요리가 가능한
것이다.
게다가 요즘 같은 쌀쌀한 날씨에 제격인 나베 요리라고는 하지만 언젠든 밥과 함께 따뜻하고
맛있는 국요리를 먹을 수 있고 때로는 나베 요리 하나만으로도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해 보여서 더욱 좋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나베 요리에
필요한 조미료와 향신료, 수제 양념장까지 알려주니 이 부분은 시간을 들여서라도 구비해두면 앞으로의 요리가 더욱 편리해질 것 같다.
이상의 준비로 소개되는 본격적인 나베 요리에서는 초스피드로 만들 수 있는 5분 나베
레시피에부터 시작해 마치 자투리 천을 활용해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듯 버리는 재료 없이 알뜰하게 한 그릇의 나베 요리를 만들어낼 수도 있고 늦은
밤에 먹어도 살찔 걱정이 없는 건강 나베 요리 레시피도 소개된다.
무엇보다도 각각의 레시피는 한 두개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다양한 레시피가 담겨져 있어서 하루에
한 가지씩 만들어 먹는다고 해도 한 달 내내 각기 다른 나베 요리가 가능한 것이다. 여기에 평소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휴일이나 손님 초대,
화려한 분위기를 내고 싶은 경우의 레시피도 담겨 있기 때문에 여러면에서 유용한 나베 요리 레피시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