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1 - 따뜻함이 필요한 날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1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지음, 류시화 옮김 / 푸른숲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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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마음의 양식이다'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마음을 살찌울 수 있다고 믿는데 이 말을 제대로 실현하고 있는 책이 바로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가 아닐까 싶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책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서 이미 국내에 출간된지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옷을 입고 지난 10월 출간되었으며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직후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후로 무려 190주 연속으로 베스트셀러에 기록되어 있으면 현재까지 전 세계 43개 언어로 5억명의 독자가 이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책이 그토록 오랜시간동안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책이 사람을 위로할 수 있다는 것을, 책 속에 담긴 이야기가 타인을 위로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더욱이 이 책 안에 담겨져 있는 이야기들은 작자미상도 있고 두 저자가 다른 이로부터 들어서 알게 된 이야기도 있지만 모두 실화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보통 사람들,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이 책을 접한 사람들로 하여금 더 큰 감동과 위로를 받게 했을텐데 두 권에 담긴 이야기 중 1권에서는 사랑이 지닌 힘을 가장 먼저 소개한다. 모두가 앞으로 미래가 불행할 것이라 했던 아이들이 실제로는 성공한 삶을 살았고 그들의 삶 뒤에는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한 선생님이 있었다는 이야기(「간단한 일」)이나 멘델스존의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만나게 된 사랑 이야기(「진실한 사랑」) 등이 나오며 현재 자신이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자만이 아닌, 자신감을 배울 수도 있을 것이다.

 

배움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우리는 무언가를 함으로써 그것을 배울 수 있을 뿐, 다른 길은 없다는 사실을 존 홀트(「배우는 방법」)가 들려준다. 마지막 주제는 사랑하는 사람들, 가정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영원한 나의 편'이 있어 든든함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2권에서는 꿈에 대한 이야기로 포문을 연다. 잭 캔필드의 몬티 로버츠라는 친구의 실화로 그는 샌 이시드로에 커다란 말 목장을 가지고 있고 잭 캔필드는 매번 이곳에서 자선 기금 마련 행사를 해왔는데 어느 날 몬티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서 주변의 생각이 어떠하든 자신의 가슴이 원하는, 진짜 꿈을 꾸고 계획하고 이를 실천하는, 그래서 꿈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되도록 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가슴이 원하는 삶」).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좌절하고 낙담만 하고 있기 보다는 해결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왜 할 수 없는가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줌(「가능하게 만드는 방법」)으로써 다른 곳을 볼 용기를 가르쳐 준다.

 

 

무엇인가를 할 때 실패를 겪더라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손꼽히는 인물이자 스스로 7전 8기의 불굴의 도전정신을 보여 준 에이브러햄 링컨의 사례를 통해서 들려주기도 한다(「포기하지 않는 삶」).

 

1권은 '따뜻함이 필요한 날', 2권은 '용기가 필요한 날'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저자는 이 책들의 제목으로 '닭고기 수프'라 칭한 것은 미국에서 예로부터 전해 오는 민간요법의 하나로서 몸살감기가 걸리면 할머니나 엄마가 끓여주는 전통 음식이기 때문이란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자신의 지친 삶에서 기운과 용기가 필요할 때 사랑과 감동, 도전과 용기, 꿈과 지혜 등을 재료로 진하게 끓여 낸 닭고기 수프를 천천히 음미하듯 먹음으로써 그 안에 담긴 좋은 요리 재료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바로 그런 이유로 저자는 이 책은 단숨에 읽어내려가기 보다는 천천히 읽기를 권하고 개인적으로 톨스토이가 얘기한 인생론에 대한 책과 함께 곁에 두고 지칠 때마다 그리고 힘과 용기,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그 맛을 음미하고 싶어지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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