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r. Popper’s Penguins 파퍼 씨의 펭귄』는 롱테일북스에서 출간된 뉴베리
컬렉션 중 한 권이다. 어른들에게는 짐캐리 주연의 동명 영화로 더 유명할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뉴베리 아너 수상작이라는 부분보다 영화로 먼저
알게 된 경우인데 영어를 공부할 때 영어 책 읽기 부분도 중요하고 이때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다면 아마도 해외적으로 유명한 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작품을 읽는 것이 재미와 작품성 모두에서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게 볼 때 이 책은 출간 이후 70년 동안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이자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뉴베리 수상작인 만큼 믿고 읽을 수 있을것 같고 영어 공부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유익하게도 한 권의에 책에
‘영어 원서’와 ‘워크북’의 기본 구성에 오디오북 MP3 CD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듣기 분야도 가능하다.


처음 등장하는 것은 원서이다. 먼저 작품 전체가 원문으로 실려있고 곳곳에 일러스트로 있어서 그
자체로 좋은 영어 읽기 책이며, 이어서는 워크북이 나오는데 영어 원문의 단어를 학습할 수도 있을 것이며 원문 전체를 우리말로 번역해놓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원문과 비교해서 읽다보면 그 의미를 해석하는데 있어서도 오해가 없을 것이다.
이야기는 스틸워터라는 아름답고 작은 도시에서 주택 도장공이로 일하는 파퍼 씨가 주인공으로 그는
마을 사람들이 봄이 되어 집을 재단장하기 전까지 9월말이 일년 중 마지막 일하는 날이였다. 제이니와 빌이라는 두 아이까지 둔 파퍼 씨네는 생활이
넉넉하지 못해 아내가 수선일도 해야 했고 특히나 이제는 파퍼 씨의 일이 없어져서 조금 더 어려워질 것이다.
아내의 걱정과는 달리 공상가인 파퍼 씨는 이때를 가장 사랑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극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고 아이들이 선물한 작은 지구본에서 남극을 찾아볼 수 있으며 라디오로 남극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특히나 남극 펭귄에 매료되어 아이들이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것처럼 펭귄을
키우고 싶어하지만 아내는 어려운 살림이기에 모두 반대한다.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한 가정집에서 멀리멀리 떨어져 있는 남극 펭귄을 키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결코 하지 못한 것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처럼 라디오에서 드레이크 남극 탐험대 방송을 듣던 중 드레이크 제독이
파퍼 씨에게 방송으로 “깜짝 놀랄 만한 일을 기다리세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음 날, 일이 없어진 파퍼 씨가 아내의 외출, 아이들이 학교 간 동안 홀로 집에
있다가 여태껏 본 가장 큰 상자를 속달 택배 배달로 받게 되고 상자를 완전히 열기도 전에 자신이 너무나 잘 아는 희미한 “오크”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
동네에서 지극히 평범한, 어쩌면 사람들의 관심 밖이였을지도 모를 파퍼 씨가 갑작스럽게 남극
펭귄인 ‘캡틴 쿡’과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롭다. 캡틴 쿡으로 인해 파퍼 씨네 가족들은 새로운 모험을 하게 되고 그는
일약 스타가 되는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이 물씬 풍기는 흥미로운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야기를 잘
묘사한 일러스트 덕분에 책을 읽는 독자들은 어느 새 이 책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재미난 이야기로 영어 공부까지 할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이석이조 그 이상의 매력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