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민의 리얼관광 - 국내 1호 관광커뮤니케이터가 세계를 여행하며 발견한 관광의 비밀
윤지민 지음 / 이야기나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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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는 사람, 꿈을 향해 전진하는 사람들은 제3자가 봐도 참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살아가는데 어떻게 보면 안정된 미래가 보장된 삶을 박차고 나와 자신이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을 한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일일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얻기 위해 차근차근 필요한 준비를 하면서 스스로 그에 맞는 자격을 갖춰나가는 일, 그 어려운 일을 여행에세이『리얼관광』의 저자인 윤지민 저자는 해낸다. 여행이 좋아 관광을 하고 관광이 좋아 여행을 한다는 저자는 대학시절 교환학생 자격으로 싱가포르에 가게 되는데 이때의 경험이 지금 그녀의 인생을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년 동안 싱가포르에 살면서 도시국가로서의 싱가포르에 편안함과 답답함을 동시에 느끼게 되는데 남부 해안가에 도심 지역과 관광지가 몰려 있다보니 갈 수 있는 곳도 한정적이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인기가 높다는 점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대학교의 관련 수업을 청강하게 된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단순히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넘어서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결정짓는다는 것을 알게 된 저자는 관광에 매력을 느끼고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실질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는 스펙을 차근차근 쌓아간다.

 

그렇게 꿈을 이룬듯 싶었으나 다시금 하나의 경험으로 인해서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현지인이 불편해지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자신이 처음 원했던 진짜 관광을 배우기 위해 자신만의 여행을 시작하고자 세계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이후 그녀는 260일 동안 19개국을 돌면서 150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관광이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과 세상을 변화시키는지를 절실히 느끼고 배우게 된다. 그 결과 귀국 후에는 이와 관련한 일을 하고 있는데 『리얼관광』에서는 지금의 저자가 있기까지, 그녀가 세계 여행을 통해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이다.

 

책에서는 대륙별이 아니라 총 7가지의 테마로 여행과 여행지역을 나누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관광을 통해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에 따라 7가지의 테마 중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이 있기도 할 것이고 반대로 떠나고 싶어하는 도시에 가서 어떤 관광을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좋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마치 현지 리포터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그래서인지 이야기가 더욱 흥미진진하다. 수박 겉핥기식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그곳에서 즐기는 문화를 관광객이 즐겨볼 수 있다면 이것은 분명 큰 의미가 있을텐데 이 책은 완전히 여행정보를 다룬 여행서가 아니지만 동시에 그곳에 갔을 때 직접 해볼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는 그런 책이다.

 

 

끝으로 각 여행지 사이사이에 유명 도시의 관광청이나 국제 조직 등을 찾아가 담당자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실고 있는데 그 조직에 대한 이야기나 정부 기관과 어떻게 협력하는지, 누구를 타깃으로 삼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등과 같은 전문적인 인터뷰를 실음으로써 단순한 여행도서를 넘어서는 어쩌면 그녀처럼 관광을 업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는 그런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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