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안용태 지음 / 생각의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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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영화와 함께 보는 인문학] 주제로 팟캐스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으며 '다음 인문학 파워 블로그'에 선정되기도 한 인물이라고 한다. 영화를 보기 위해서라면 주말에 한편 하는 주말의 명화같은 시간을 기다리거나 영화관에 직접 가야하는 과거와 달리 요즘엔 케이블에만 해도 영화채널이 상당수이기 때문에 더이상 영화는 보기 힘든 대상이 아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영화속 인물들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거나 아니면 그 영화에서 협상 방법을 배우는 등의 새로운 접근을 제시하고 있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기도 하는데 이 책은 『영화 읽어주는 인문학』이라는 책으로 영화와 인문학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총 20편의 영화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누구라도 쉽게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영화들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단지 영화일 뿐인것 같지만 결국 그런 영화 속 인물들은 현실의 축소판이거나 대변인처럼 결코 낯설지 않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영화의 주제가 무엇인지를 생각한다면 그 영화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20편의 영화들 중에서 본 영화들이 많아서인지 책을 읽을때 좀더 집중할 수 있었고, 솔직히 영화를 볼때는 딱히 주제 의식을 가지고 본 경우가 없었다고 해도 좋을텐데 다시 한번 이렇게 접근을 한다는 것이 마치 새로운 영화를 보는 것처럼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쇼생크 탈출, 마이너리티 리포트, 눈먼 자들의 도시, 설국열차, 공동경비구역 JSA, 식스 센스, 인셉션, 뷰티풀 마인드, 다크 나이트'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 나에게 있어 영화는 기분전환의 의미일수도 있고, 말 그대로 그 영화가 재미있을것 같아서 보러 갔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의미를 말하고자 함이였나 싶어 다시금 그 영화를 떠올려 보게 되고, 영화평론가라는 직함이 없는것 같은데도 참 대단한 식견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놀라게 된다.

 

결국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바로 우리이기에 이 영화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처해있거나 하는 행동들을 보면 낯설면서도 낯설지 않은 어떤 감정들을 느끼게 될 것이고, 우리의 삶을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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