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
우르줄라 포츠난스키 지음, 안상임 옮김 / 민음사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잘츠부르크 근교에 위치한 방목장에서 발바닥에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와 문자가 적힌 문신을 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이 살해 사건을 베아트리체와 플로린 형사가 맡고 둘은 발바닥에 적힌 숫자와 문자의 문신이 좌표라는 것을 밝혀낸다.

 

그리고 그 좌표를 통해서 찾은 지점에는 살임범의 메시지가 숨겨져 있고, 살인사건은 범인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하나의 게임처럼 진행된다. 범인은 베아트리체와 플로린 형사를 '지오캐싱' 게임에 초대하는데, 지오캐싱(geocaching)이란 지구를 뜻하는 지오(geo)와 은닉처·귀중품을 뜻하는 캐시(cache)의 합성어로 GPS 수신기나 다른 항법 장치를 이용해서지오캐시("geocaches")나 캐시("cache")라고 불리는 용기를 숨기거나 찾는 레저 스포츠[출처 : 위키백과]인데 범인은 이것은 마치 자신과의 두뇌게임을 하듯 범죄에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범인이 초대한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 두 형사이다. 하지만 범인이 지목한 인물이나 그와 관련된 정보를 조합해서 풀어 낸 해답은 또다른 좌표를 가르키고 있을 뿐이다.

 

뛰어난 직감과 통찰력으로 형사로서 그 능력을 인정받는 베아트리체지만 이혼 후 두 아이를 키우면서 사건을 수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도 하다. 게다가 이혼한 전남편이나 상사와의 사이는 좋지 않으며, 동료 형사인 플로린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품고 있기도 하는 등 그녀가 처해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해서 사건해결과 함께 그녀의 이야기도 비중있게 다뤄지는것 같다.

 

확실히 낯설게 느껴지는 '지오캐싱'게임이라는 소재를 활용해서 범죄와 연결지어 표현하고 있는 점이 상당히 신선했던 책인 동시에 형사의 인간적인 면모가 함께 소개되어 조금은 특별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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