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2030 청춘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던 글들'이 책으로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의 경우는 정바비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잘 알지도 못하거니와 그의 글을 읽어 본 적이 없는것 같아서 글에 대한
블로거들의 평가를 보면서 어떤 내용일지 더 궁금해지는 상황이였다.
여러 곳에서 회자된다고 하는데 본 적이 있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지만 여전히 기억은 나질 않는다. 착하지도 따뜻하지도 친절하지도 않는 그의 글이 왜 많은 이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고, 파장을
일으키는지는 그의 글을 읽어 본 사람만이 평가를 내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인생이 퀴즈라면 예술은 힌트라고 생각한다는 그 말이 참
인상적이다. 그리고 저자 자신은 누군가의 퀴즈에 답을 하기 위해서 노래를 만들고 에세이를 쓴다는 어떻게 보면 거창하기도 한 목적에서 이 책이
탄생했던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인생이라는 퀴즈에 대한 힌트를 얻고 아니고는 일차적으로는 책을 읽어야 할 것이며, 그런 뒤에 이 책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읽어 본 글은 일단 괜찮다는 것이다. 확실히 보통
우리가 바라던 이야기는 아님에 틀림없다. 어떤 생각들에 대한 정바비식 정의는 어떻게 보면 부정적으로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연애의 본질이 승리가
아니라 패배라니 그것도 아주 처참한 대패여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사랑이란 달콤한 핑크빛이라고 정의내리려는 사람들에겐 거부감마저 들게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를, 첫 문장 이후
이어서 읽게 되면 왠지 또 수긍하게 되는것 같다. 어딘지 모르게 삐딱한 말들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무시할 수 없는 나름의 철학이 담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래서 그 삐딱함이 단순히 삐뚤어진 생각에서 나오는 잘못된,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반전 아닌 반전은 그의 글을 읽는 이들에게는
감동으로 다가오기에 그의 글이 회자되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