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리다고만 생각할수 있는 10대 청소년들도 생각이라는 것이 있고, 의외로 왠만한 어른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게 하기도 하는데 청소년들이 우리의 미래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들은 단지 어리다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소중한 존재로 대해야 할
것이며, 그들에게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려주야 할 것이다.
어리다고 해서 깊이 있는 고민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어른들 조차 생각지 않는 것들을
우리가 아직은 아이라고 부르는 청소년들도 고민할 수 있다는 말이다. 때로는 그 또래가 생각하기엔 지나치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그런 생각 또한
어른들이 자신들이 세운 잣대로 평가하는 것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십대가 생각할 수 있고, 고민할 수 있으며 그래서 누군가에게 묻고 싶은
질문들을 이 책은 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은 인문학이 들려준다고 한다.

청소년이 던지는 질문의 대상은 어느 한 곳에 국한되지 않는다. 사회, 국가, 세계, 신과 인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그에 해당하는 질문들을 보면 결코 생각이 짧다고 할 수 없는 것들임에 틀림없다. 동시에 어른이라고 해서 곧바로 또 쉽게
말해줄 수 없는 심도 깊은 것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쉽지 않은 문제들에 대해서 인문학은 어떤 대답을 들려줄지 궁금해지는데, 첫 질문부터 결코
만만치 않다. 무엇을 위해 살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인생을 살아가는 내내 묻게 되는 질문일 것이다. 어른들은 꿈을 가져야 한다고 말할테지만 그
조차도 스스로 발견하기란 쉽지 않을지도 모르고, 꿈의 필요성에 대해서 가장 먼저 생각해 보지 못한다면 분명 주위에서 그 어떤 말을 한다고 해도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사실이기에 어쩌면 꿈을 가져라고 말하기에 앞서서 왜 꿈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보다 근본적인 대답을 해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질문들에 대한 대답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철학자들의 가르침 등을 통해서
들려주는데 행복한 삶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아리스토텔레스를 통해서 그 해답을 얻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모든 행위와 선택은 어떤 좋음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는데 책에서는 이 내용과 관련해서 우리의 행동에 대해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목표에도 하위 목표가 있고 상위 목표가 있다는 것을 말하면서 최상의 좋음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최상의 좋음은 '그 자체로 추구되는' 특징과 '자족적인' 특징을 갖는다고 말한다. 책을 읽다보면 하나의 간략한 질문에도 심도 깊은
인문학적인 접근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해당 철학자가 말한 내용에서 발췌해서 그에 대한 설명을 점차 가지를 넓혀 가듯 넓고 깊게 말해주고
있기 때문에 마치 EBS를 통해서 볼 수 있었던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를 듣는 것처럼 빠져들게 되는 묘미가 있는 책이다.
그렇기에 책속에 소개된 질문들에 대해서 100% 정확한 정답이란 있을수 없다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그 질문들에 대한 가장 최선의 해답을 이 책을 통해서, 시대를 담금질해 온 인문학을 통해서 얻을 수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