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은 내 베스트 프렌드 - 프레너미들의 우정과 경쟁 이야기 샘터 솔방울 인물 16
김학민 지음, 조은애 그림 / 샘터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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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면 라이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프레너미 [frenemy]들이 보여주는 우정과 선의의 경쟁에 대해서 읽을 수 있다. 프레너미 [frenemy]란 '친구'(friend)와 '적'(enemy)의 합성어로 어떻게 보면 라이벌보다는 좀더 큰 의미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라이벌은 내 베스트 프렌드에서는 전세적으로 유명한 라이벌이자 프레너미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고, 동시에 그들이 갖고 있는 직업에 대한 정보까지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실존 인물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두 라이벌들의 이야기가 끝이 나면 '초등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직업 이야기'도 함께 싣고 있는 구성인데 이 라이벌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전세계적으로도 언급이 되어 온 경우도 있고, 최동원 선수와 선동열 선수의 라이벌 이야기는 이미 영화로도 만들지기도 해서 많이 아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그들 사이에 얽힌 갈등과 화해, 우정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라이벌로 불리던 둘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자 하는 경우도 있는데 호세 카레라스와 플라시도 도밍고의 사례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커다란 감동을 선사한다. 이미 고인이 된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린 호세 카레라스는 도밍고와의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카레라스가 백혈병에 걸려 비싼 치료비로 고생을 하자 마드리드에 있는 에르모사 재단의 직원이 와서 치료를 지원하겠다고 한다.

 

결국 카레라스는 백혈병 치료를 무사히 끝내고 무대에 다시 오를게 되고, 자신이 도움을 받았던 에르모사 재단의 후원자가 되고자 한다. 그리고 그 재단의 설립자가 바로 플라시도 도밍고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카레라스의 사정을 안타깝게 생각한 도밍고가 그를 돕기 위해서 재단을 설립하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도와줬던 것이였다. 사실을 안 카레라스는 도밍고가 공연을 하는 무대로 올라가 그이 앞에 무릎을 꿇고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전하게 된다.

 

자신도 얼마든지 카레라스가 겪는 일을 겪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카레라스의 자존심을 지켜주고자 했던 도밍고와 그런 도밍고의 마음을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알았던 두 사람의 우정은 보는 이들에게 자신들의 노래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했을 것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라이벌이 있기에 자신이 이뤄낸 일이 더 부각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며, 만약 라이벌이 없었다면 절실한 노력은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성공한 사람에게 있어서 라이벌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인자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아니였을까 싶다. 라이벌이란 내가 짓밟고 올라서기 위한 존재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의 성장에 자극제가 되어주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 되었고, 동시에 그들의 직업적 정보도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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