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스완지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펨브로크셔해안국립공원에서
스완지대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바네사라는 여인이 사라진다. 그녀는 그곳을 남편인 매튜와 함께 왔는데 개를 데리고 산책을 갔고 그녀는 홀로
차에 남아있던 중이였다. 차도 그대로이고, 바네사의 물건들도 그대로 있는데 그녀만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사채업자에게서 빌린 돈을 갚고자 라이언은 바네사의 남편으로부터
돈을 요구할 계획을 세우고 그녀를 아무도 모르는 혼자만 아는 동굴로 데려놓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미쳐 몸값을 요구할 틈도 없이 라이언은
예전에 자신이 저지른 범죄가 발각되어 경찰에 잡혀가게 된다.
바네사는 사라져 버렸고, 아무도 그 행방을 알지 못하는
가운데 라이언은 다른 범죄로 잡혀 와서는 혹시라도 납치 사실이 밝혀지만 더 큰 죄를 받게 될 것이란 생각에 구치소에 수감되면서도 끝내 이 사실을
말하지 않고 무려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되는데...
하루 아침에 낯선 이로부터 납치를 당해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감금된 바네사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형을 마치고 출소한 라이언은 바네사의 일이 양심의 가책을 받고 있고, 그녀의 남편인 매튜는 아내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끔찍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다. 어쩌면 매튜는 그녀가 실종되기 직전 그녀와 스완지에서 런던으로 이주하는 일로
다툰 것에 엄청난 마음의 고통을 받고 있을 것이다.
라이언의 출소 후 자신과 관련된 사람들-전 여자친구,
어머니-이 성폭행을 당하거나 숲에 버려지는 의문의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오로지 자신만이 알고 있는 비밀이기에 라이언은 과연 누가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이는지 알수가 없고, 이런 사실은 라이언을 더욱 불안에 떨게 만든다.
라이언의 대한 복수로 바네사가 저지르는 일인지, 아니면 그녀의
남편인 매튜의 행동인지 끝까지 궁금하게 만들고, 이런 이들에 관여된 등장인물들에 대한 심리적 묘사가 잘 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 여인의 납치
사건 이후 일어나는 일들이 더 긴장감있게 그려지고 있어서 인상적이였던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