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속 인문학 - 키케로부터 코코 샤넬까지 세상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한 인문 강의
김홍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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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단순히 추위와 적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선지는 오래다. 옷차림이 하나의 전략이 되었고 패션은 한 나라의 주요한 산업이 되기도 하고 이와 관련한 사업 분야도 많을 정도로 단순하지 않다.

 

언제 어떤 옷을 입느냐하는 것은 그 사람의 내면을 먼저 어필하기 힘든 상황에서 중요한 판단 요소로 작용할 정도이며 심지어 옷장에 어떤 옷이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가 되었다.

 

그렇기에 『옷장 속 인문학』의 주장대로 지금 자신의 옷장 속에 어떤 옷들이 담겨 있는지를 통해서 그 사람의 생각은 물론 삶의 방식까지도 알 수 있다는 말은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책에도 언급된 바 있는 칼럼니스트 주디스 마틴의 말을 인용해보자면 사람들이 두 번째로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바로 오늘 뭐 입지?라고 한다. 첫 번째는 나를 정말 사랑해?라고 하는데 이 두 질문을 생각해 볼때 우리가 선택한 옷장 속 옷들 역시도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서, 또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어필하기 위함이라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둘은 불가분의 질문이 아닐 정도라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는 특이하게도 경영학을 전공한 국내 패션 큐레이터 1호라고 하는데 패션을 통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철학 등의 이슈를 읽고 말하고 쓴단다. 현재도 이와 관련한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데 옷이 삶의 총체임을 말하며 옷과 관련해 인문학적인 접근을 선보이는 이 책이 흥미로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더욱이 책에는 옷과 패션에 관해 패션 분야의 유명인들은 물론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의 사례와 그들의 이야기를 먼저 언급함으로써 이어서 나올 본론이 더욱 궁금해지게 만드는데 옷의 보다 고차원적인 기능과 목적을 적절히 비유해서 좋다.

 

다만, 책의 내용적 특성상 관련 사진 자료를 활용했다면 이야기가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은 아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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