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물 반찬의 경우엔 제사가 있거나 음식점에나 가야 먹을 기회가 있을 정도로 많이 만들어
보질 못했다. 물론 콩나물, 시금치 무침 등과 같은 아주 간단한 경우에는 해본적이 있지만 그런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재료의 나물 반찬 이외에는
왠지 잘 못 만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안하게 되는것 같다.
하지만 나물 반찬 잘 해놓은 맛있기도 하고, 몸에 좋은 영양소도 챙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가능하면 다양한 메뉴로 자주 만들어서 먹으면 좋겠다 싶었고, 그러는 가운데 바로 이 책 『영숙씨의 친절한 나물 밥상』을 만날 수 있어서
기뻤다.
게다가 이 책은 사계절 나물 반찬을 소개하는 동시에 저염·저칼로리 나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맛과 건강 모두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실제로 책을 받아 보면 생각 이상의 두께에 놀라게 되는데 마치 나물 요리 백과를
떠올리게 할 정도이다.
친절한 영숙씨는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을 위해서 본격적으로 나물 요리를 하기에 앞서서 나물
밥상의 기초도 꼼꼼하게 알려주는데 1년 열두 달 제철인 나물과 채소를 캘린더에 표시를 해두거나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나물 손질법, 계량 도구와
손을 이용해서 나물별로 계량하는 방법, 양념, 조리도구 등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담고 있다.
[봄나물]
[여름나물]
[가을 나물]
[겨울 나물]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사계절에 따른 제철 나물과 채소를 활용한 반찬을 많이 먹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특히 레시피를 보면 간단한 무침과 같은 요리도 있지만 충분히 근사해 보이는 요리들도 많다는 점에서 나물과 채소라는
주재료에서 오는 아쉬움도 충분히 덜어낼 수 있을것 같다.
비록 이 책은 나물과 채소를 이용한 레시피들을 소개하고 있긴 하지만 찌개나 겉절이, 물김치,
피클, 샐러드, 동치미, 장아찌 등과 같이 한 끼에 만들어서 먹을 수 있는 나물 요리에서 김치 등과 같이 만들어 두고 먹으면 좋은 레시피까지도
포함되어 있어서 반찬 걱정은 없어 보인다.
[해초류]
[묵나물]
계절 나물 반찬에 이어서는 해초류와 묵나물 레시피도 담고 있기 때문에 육류를 제외하고 정말
많은 반찬들을 만들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 한 권만 있어도 매 끼니 반찬 걱정은 없어 보이는 것이 간단해 보이면서도 정성이
필요한 레시피이고, 건강을 고려한 레시피들이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활용을 하는데 유익한 요리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