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그랬다니... 뭘 그랬다는 거지?' 하는 의문을 갖게 했던 책이다. 이 책은 스테포
난쑤,톰 라이코스의 원작 희곡이다. 그렇다. 이 책은 희곡인 것이다. 그렇기에 희곡 대본의 형식으로 쓰여져 있는 책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경우
소설책처럼 이야기 형식이지 이렇듯 대본 형식의 책을 읽기란 흔하지 않은데 마치 한편의 연극을 보듯 읽은 책이기도 하다.
원작은 『The Stones』으로 책 내용은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게 극작가 한현주 작가가
새로이 각색한 책이다. 등장인물은 4명으로 중학교 2학년 민재와 3학년 상식, 29세의 형사 광해와 42세의 형사 정도이다. 특이한 지문을
보자면 민재 역을 맡은 배우가 광해를, 상식 역을 맡은 배우가 정도를 동시에 연기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는 점이다. 이외에도 무대, 음악적 배경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데 이 상황을 생각하면서 읽으면 좋을것 같다.
누가 그랬던가,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고... 정말 시작은 장난에 불과했다.
여느 날과 다르지 않은 따분한 하루를 보내고 있던 중학생 민재와 상식이 육교 위헤서 자신들을 괴롭혔던 중국집 배달원에게 장난으로 돌멩이를
던지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평소 자신들을 괴롭히는 것에 대한 작은 복수라고도 할 수 있는 장난은 의외의 일로 번지는데, 그들이 던지 돌멩이가
육교 아래를 지나던 자동차의 유리에 맞게 되고, 운전자가 사망하는 믿지 못랄 일이 벌어진 것이다.
민재와 상식은 분명 이런 일을 의도하지 않았다. 단지 장난이였을 뿐이다. 하지만 그들의 장난에
누군가가 죽게 되고, 살인자가 된 두 소년을 형사인 정도와 광해가 쫓게 된다. 의도는 장난이였을지 몰라도 결과는 살인으로 이어진 일에 학생들과
형사들의 심리가 잘 묘사되고 있는데 과연 두 학생들을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독자들도 하게 만든다.
아직 어리고,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기에 그들에게 가혹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어찌됐든, 어떤 일이나 그게 누구든 자신이 행동한 일에 대한 책임만은 회피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