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를 넘어서』는 삼국시대의 고구려를 중심으로 고국양왕의 아들이자 고구려의 태자 담덕(훗날
광개통대왕)의 성장기와 영토 확장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고구려의 가장 부흥기이기도 했던 역사를 담고 있다.
과거 고국원왕의 통치시절 고구려의 북쪽에 위치한 연나라의 장수 모용황은 고구려를 쳐들어와
전쟁을 일으키고 이긴 후 고국원왕의 어머니와 왕비를 볼모로 잡아간다. 더하여 아버지인 미천왕의 무덤을 파서 시신까지 가져간다.
결국 고국원왕은 아버지의 시신을 찾기 위해 모용황에게 용서를 구하는 편지를 쓰게 되고 이듬해
시신은 돌려받게 되지만 어머니는 13년이 지나서야 고구려로 돌아올 수 있었고 왕비는 끝끝내 그 소식을 알 수 없었다고 한다.
이에 고국원왕은 더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천왕의 왕릉을 짓는데에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이후 고구려는 다시 위기에 빠지는데 백제 근초고왕의 침략으로 고국원왕이 전사한다. 위로는 연나라가, 아래로는 백제가 노리는 가운데
고국양왕은 담덕에게 고구려를 세운 동명성왕의 활을 전하고 이 활로 나라를 지킬것을 당부한다.
담덕은 그의 나이 18세가 되던 391년 아버지에 이어 왕위에
오른다. 그리고 중국의 연호를 사용하지 않고 고구려만의 연호인 영락을 사용할것이라 말한다. 이후 광개토대왕은 법을 정비하고 사냥 대회를 열어
인재를 고루 등용하고자 노력하다.
왕위에 오른 후 첫 전투에서 백제군을 물리친 광개토대왕은
귀족들이 사병을 거느리고 있어 힘을 하나로 모으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사병들을 왕의 직속 군대인 왕당에 배치한다. 그리고 군대를 정비해 백제와의
전쟁 준비하고 관미성을 치러 간다.
그리고 용우와 항저라는 두 명의 병사를 백제군에 침투시켜
수군이 강했던 백제의 배들을 불태우게 하는 전략을 세우고 이는 맞아떨어진다. 결국 관미성의 성주가 끈질긴 저항마저도 무너뜨린 광개토대왕은 승리를
거둔다.
또한 이 전투에서 광개토대왕은 훗날 또 한번의 인연이 닿게
되는 호라는 소년을 만나게 된다. 전쟁으로 아비를 잃어버린 호의 아버지를 찾아준 것인데 호는 광개토대왕에게 아버지에게 배운 솜씨로 만든 말을
선물한다.
훗날 두 사람은 고구려가 정벌을 통해서 얻게 된 백제 땅에
살던 백성들을 고구려 사람으로 받아들여주고 다시 전쟁에 나갔을 때 극적으로 만나게 된다. 백제의 한성까지 당도해 아신왕의 무릎을 꿇리게 되지만
백제는 호시탐탐 고구려를 정복할 기회를 엿보게 된다.
수많은 정복 전쟁을 통해서 광개토대왕은 적국의 성 64개와 1400여 곳이 넘는 고을을
차지하고 고구려의 영토를 넓혔다. 그리고 408년 봄, 맏아들 거련을 태자로 삼고 자신의 아버지가 그랬던것처럼 거련에게 동명성왕의 활을 건내며
생을 마감한다.
아버지 광개토대왕의 죽음 이후 거련은 왕위에 오르고 전국 최고의 석공을 찾아 아버지의 업적을
기리는 광개토대왕릉비를 세우고자 한다. 그리고 이 자리에 오래 전 광개토대와에게 직접 깎아 만든 말을 선물했던 호가 오게 되고 그 사이에 뛰어난
실력을 갖추게 된 호는 이 대 작업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 키의 네 배 정도가 되는 높이에 새겨진 글씨만 해도 자그만치 1775자가
되는데 비에는 광개토대왕의 업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고 한다.
책은 우리가 한국사 시간에 배웠던 삼국시대의 고구려, 그중 가장 부국강성했을 시기인
광개토대왕의 업적과 관련한 이야기를 마치 한 편의 동화를 읽는듯 어렵지 않게 써서 어린이들에게 역사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