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탈 사인
이아현 지음 / 스칼렛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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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영 그녀는 대한세종대학병원의 외상센터 펠로우이다. 병원장의 딸이자 서전으로서의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으며, 노유민의 아내이다. 역시나 대한세종대학병원의 소아외과 교수인 노유민은 외모는 외모, 실력이면 실력까지 모든 것을 갖춘 남자로 심재영의 남편이다.

 

별 문제없이 지낸다고 생각했던 어느날 아내인 재영이 자신에게 이혼을 말한다. 자신을 사랑해 주지 않는 남자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러마나 슬픔 일인지를 토로하며 유민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실이 너무나 불행했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유민이 표현하지 못했을 뿐이지 자신은 아내인 재영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도 재영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그 고백에 놀랐고, 그것이 곧 이별에 대한 고백이기도 했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울 뿐이다.

 

결국 재영은 두 사람이 살던 신혼집에서 나가서 따로 살게 된다. 그러나 병원장인 재영의 아버지가 재영을 대하는 모습을 보고 재영을 지켜주지 못한 자신이 원망스럽게 느껴진다. 아버지로부터 인정 받고 싶었던 재영은 노력했지만 아버지는 인정을 해주기는 커녕 이혼을 하겠다는 그녀를 커다란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대우하게 된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두 사람은 조정 기간을 거치는 동안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고, 결국 둘은 이혼이 결정되어지는 그 순간부터 다시 제대로된 연애를 시작하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동시에 더 행복해지는 두 사람은 재영의 임신으로 더 큰 행복을 얻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은 유민의 이직을 따라 그의 부모님이 계시는 미국으로 가서 유민은 의사로의 삶을, 재영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면서 그렇게 살아가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진정한 사랑과 이해를 통해서 이번에야 말로 진짜 부부가 되는 것이다. 사랑이란 결국 나 혼자만의 감정과 노력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이야기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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